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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베트남 소비 시장, '젊음'과 '디지털'로 무장한 새로운 물결

◆ 세대별 소비 및 유통 트렌드 분석: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경제 강국 베트남이 젊은 인구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새로운 소비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2023년 총 소비 지출은 2,25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성장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넘어선 견고한 성장세로 평가된다. 특히 젊은 세대의 소비 주도와 디지털 결제 확산이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억 인구 돌파, 젊은 생산 가능 인구가 소비 잠재력 견인 베트남은 2024년 기준 약 1억 1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15세부터 59세까지의 생산 가능 인구가 전체의 62.8%에 달한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젊고 활기찬 노동력과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인당 GDP는 4,711달러로 아세안 5위 수준이지만, 꾸준한 소득 성장과 젊은 인구의 소비 의지가 맞물려 향후 소비 잠재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필수 지출 넘어 경험·서비스 소비 확대다 2023년 총 소비 지출 2,259억 달러 중 식품·음료가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교통 12%, 주거 11%가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생활 필수 지출과 더불어 경험 및 서비스 지출이 모두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삶의 질 향상과 개인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이비부머부터 Z세대까지, 각기 다른 소비 패턴 베트남의 소비 시장은 세대별로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베이비부머(1946~64년생)는 안정과 전통, 건강식품을 중시하며, X세대(1965~80년생)는 가족과 실용성, 건강·웰빙 지출이 높다.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는 교육, 여행, 신기술, 가치 소비를 지향한다. 특히 1997년 이후 출생한 Z세대는 디지털 친화적이며 패션, 경험, 자기표현에 강한 소비 성향을 보인다.

 

Z세대, 디지털과 경험을 소비하다 Z세대는 베트남 소비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기기 사용에 능숙하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단순한 소유보다는 특별한 경험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러한 특성은 온라인 쇼핑과 소셜 미디어 기반의 소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 QR 결제와 전자지갑, 젊은 세대의 선택: 베트남은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결제 수단 중 QR 결제가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전자지갑이 3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신용·직불카드 사용 또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간편하고 빠른 디지털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이는 베트남 소비 시장의 중요한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 2024년 전자상거래 시장 220억 달러 전망: 쇼피와 틱톡 강세 베트남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9년 대비 4배 성장한 수치다. 플랫폼 점유율에서는 쇼피(Shopee)가 48%로 안정적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틱톡 샵(TikTok Shop)이 19%의 점유율로 급성장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의 전략은 고령층과 젊은 층 동시 공략, 경험·가치 소비 반영 필수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고령화되는 인구와 젊은 세대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가 추구하는 경험과 가치 소비를 반영한 상품 기획이 중요하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보다는 제품의 스토리, 브랜드 가치, 그리고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디지털 결제 및 온라인 플랫폼 최적화는 필수이다.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와 투자가 필수적이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온라인 플랫폼에 최적화된 마케팅 및 유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쇼피, 틱톡 샵과 같은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 성공의 열쇠는 '세대 맞춤 + 디지털 중심 전략'에 있다.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와 빠르게 확산되는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만이 베트남의 거대한 소비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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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토큰화 자산 시범 도입 확정…“디지털 자산, 2045 선진국 도약 새 성장동력”
베트남 정부가 내년 초부터 토큰화 자산(tokenised assets) 시범 운영을 공식화하며 디지털 자산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전격 육성한다. 전문가들은 “규제 그레이존에서 벗어나면 부동산 담보에 묶인 자본을 혁신 기업으로 돌릴 수 있다”며 새로운 규제 마인드 전환을 주문했다.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결의안 05/2025/NQ-CP를 통해 2026년 초부터 토큰화 자산 시장 시범(샌드박스)을 본격 추진한다. 응우옌득투언 베트남기업이사회협회(VACD) 회장은 “디지털 자산은 더 이상 투기 열풍이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핵심 구조”라며 “2045년 선진국 도약을 위해 반드시 개척해야 할 신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 회색지대를 벗어나면 기업이 투명하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트남 자본 회전율은 싱가포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응우옌푸중 PILA 공동창업자는 “자본 대부분이 부동산 담보에 묶여 혁신 프로젝트가 자금을 구하지 못한다”며 국가 차원의 3층 디지털 아키텍처(데이터-금융-경제)를 제안했다. 쩐꾸이 디지털경제개발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자산은 실물 자산을 디지털 환경에 매핑한 것이므로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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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