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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날씨] 동해 열대성 저기압 형성…태풍으로 발달 가능성 낮아

 

동해에서 형성된 저기압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화되었으나, 기상청은 이번 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열대성 저기압이 최대 시속 49km(돌풍 8단계)로 북서쪽을 향해 시속 10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보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경 열대성 저기압은 중국 하이난섬 남동쪽 약 60km 해상에서 6~7단계로 발달하며 돌풍 9단계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8월 18일 저녁에는 통킹만 북부 해역에서 6단계 수준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기상 관측 기관들은 아직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강풍·높은 파도 예상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해 북서쪽 해역(황사 특별구역 포함)에는 6-7 단계의 뇌우 강풍이 불고, 최대 8-9단계의 돌풍이 동반될 것으로 예보됐다. 파도 높이는 2~3.5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8일 오전부터 통킹만 북부 지역의 바람도 점차 6단계로 강해지며, 최대 8단계의 돌풍과 함께 2~3m 높이의 파도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 당국은 위험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폭풍, 회오리바람, 큰 파도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지방 정부 비상 대응

 

농림환경부는 전날 꽝닌성과 안장성 연안 지방에 열대성 저기압의 발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각 지방 및 시 당국에 선박의 조기 대피령 발령과 필요시 구조 차량 배치를 준비하도록 당부했다.

 

올해 들어 네 차례 태풍

 

올해 들어 동해에는 이미 네 차례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두 차례가 베트남 본토에 영향을 끼쳤다.

 

가장 최근 발생한 위파(Wipha) 태풍은 흥옌과 닌빈에 상륙해 탄호아와 응에안 지방에 집중호우를 몰고 왔다.

당시 7월 20일 오후 7시부터 22일 오전 7시까지 3일간 기록된 누적 강수량은 △탄호아 삼손 487mm △응에안 무옹롱 390mm △닌빈 푸레 338mm △흥옌 다꼭 205mm에 달했다.

 

폭우로 인해 응에안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687채의 가옥이 피해를 입고 11만9,000헥타르 이상의 논이 침수됐다. 응에안성 산악 지역 주민들은 한때 최대 1m 침수 피해로 인해 긴급 대피해야 했다.

 

기상청은 앞서 올해 10월까지 동해에서 약 7개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가운데 3개는 베트남 본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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