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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일본 이온, 베타 미디어와 베트남 영화 사업 진출

일본 소매업체 이온 그룹의 자회사인 이온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베트남에 첫 영화관을 오픈할 예정이며, 현지 기업 베타 미디어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이온 엔터테이먼트는 향후 10년간 200억~300억 엔(1억3400만~2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으로 베트남에서 첫 영화관을 3년 내에 수익성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영화관은 베트남 남부, 잠재적으로 호치민시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의 일반적인 이온 엔터테인먼트 시설보다 더 큰 4,000-5,000 평방미터에 이를 것이다.

 

일본 측은 2030년까지 영화관 수를 21개로 확대하고, 일부는 쇼핑몰 외부에 위치하며, 쇼핑몰 내 영화관은 이온 몰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이 이온 엔터테인먼트의 첫 해외 시장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일본 시장이 성숙하고 더 많은 극장을 위한 공간이 거의 남지 않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배급사를 찾기 위해 해외로 진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인구 1억 명 이상의 영화관은 현재 상대적으로 적다. 베트남 영화 배급 협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약 1,100개의 영화관과 6,000개 이상의 상영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호치민시와 하노이에 집중되어 있다.

 

베트남에서 12개의 쇼핑 센터를 운영하는 이온몰은 슈퍼마켓, 식음료, 렌탈 공간, 이벤트, 영화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루 70억 동(273,064달러) 이상의 매출과 20억 동의 총 이익을 보고하고 있다.

 

1991년에 설립된 이온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영화 전시, 배급, 방송 부문에서 96개의 영화관을 운영하는 저명한 기업이다. 회사는 기존 시설을 개선하고 소규모 영화관을 개관하기 위해 매년 약 30억 엔(2천만 달러)을 투자하고 있다.

 

2024년 8월, 이온 엔터테인먼트와 베타 미디어는 고품질의 프리미엄 영화관 체인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합작사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영화 제작에 투자하고 베트남, 일본, 국제 영화를 배급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2035년까지 두 회사는 이온 베타 시네마 브랜드로 전국에 50개 이상의 영화관 단지를 설립하여 베트남 영화계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타 그룹 생태계의 일부인 베타 미디어는 2014년 기업가 부이꽝민(샥민 베타)이 중급 영화관 개발에 주력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베타 미디어는 20개의 영화관 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 CGV, 롯데시네마, 갤럭시에 이어 네 번째 규모로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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