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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테크놀리지] 스타트업: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기술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한 이유는?

베트남의 빠른 기술 발전은 국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기술 스타트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환경을 조성했다.

 

 

베트남의 혁신 및 창업 생태계는 긍정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는 창업 혁신 시장에 대한 투자 비율과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투자 펀드의 수로 나타난다.2024년 베트남 기술 및 혁신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베트남의 기술 스타트업들은 총 5억 2천 9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투자 거래 수와 총 투자 금액 면에서 3위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장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2025-2030년 동안 베트남으로의 투자가 83%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oMo와 Sky Mavis와 같은 유니콘 기업들이 그 예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기술 스타트업 핫스팟'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유리한 여러 요소

 

젊은 인구와 기술 잠재력

베트남은 인구가 젊으며, 35세 이하 인구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역동적이며 기술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노동력이다. 베트남의 젊은 세대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려는 경향이 강해, 기술 스타트업을 위한 풍부한 인적 자원을 제공한다.

 

경제 성장과 디지털 인프라

베트남 경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안정적인 GDP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성장은 고속 인터넷과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촉진했다. 인구의 70%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베트남은 디지털 서비스의 잠재적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창업 지원 정책

베트남 정부는 기술 창업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창업 센터 설립, 재정 지원 프로그램, 젊은 기업가를 위한 기술 교육, 세제 혜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도입했다.

 

 

발전하는 창업 생태계

베트남은 다양한 창업 인큐베이터, 혁신 센터, 정기적인 창업 이벤트를 포함한 활발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는 창업 기업들이 자금부터 컨설팅 및 네트워킹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제 투자자의 참여

베트남은 벤처 캐피탈과 대형 기술 기업을 포함한 많은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존재는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제공해 베트남의 스타트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벤처 캐피탈로는 Vina Capital Ventures, Mekong Capital, Cyberagent Ventures, Dragon Capital 등이 있다.

 

기술 스타트업의 도전 과제

 

초기 투자 자금 부족

국제 투자자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많은 베트남 기술 스타트업들은 초기 자금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위험을 수반하는 첨단 기술 분야의 신생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여전하다.

 

고급 기술 인력의 부족

베트남은 젊고 역동적인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복잡한 기술 제품 개발에 필요한 고급 기술 인력과 경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고도의 기술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기술과 창업에 강력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베트남이 투자와 인재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스타트업들이 시장에서 위치를 유지하는 데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미성숙한 창업 문화

비록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베트남의 창업 문화는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미성숙하다. 많은 기업가들이 여전히 위험을 두려워하고,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는 데 결단력이 부족하다. 이는 스타트업의 성장과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베트남은 경제 성장, 창업 지원 정책, 국제 투자자의 관심 덕분에 동남아시아의 기술 창업 핫스팟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발전과 입지 강화를 위해, 베트남의 스타트업들은 자금 조달, 법규 준수, 인력 개발, 창업 문화 정착 등 여러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이러한 강점과 도전 과제를 명확히 이해함으로써 베트남의 스타트업들은 최대한의 기회를 활용하고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기술 산업과 베트남 경제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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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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