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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배명호의 축구]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통한 한국 축구의 변화 요구

우리는 일반적으로 경기에서 기대한만큼 실망도 클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조언이기도 하다.

 

U23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인도네시아의 놀라운 결과는 2018년 베트남의 센네이션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의 약진은 동남아 국가에서 다시한번 기적과 같은 일이 발생할것 이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인도네시아는 4강전에서 우즈백을 상대로 충분히 놀라운 결과를 만들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그러나 우즈백의 빠르고 강한 움직임과 플레이 특성으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경기내내 그들의 전술적 움직임이 효과적이지 않았다. 인도네시아가 우승후보 한국을 상대로 어떻게 승리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기에 충분했다.

 

2018년 베트남 U23팀은 8강 4강 그리고 결승에서 거의 경기 능력에 변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균형있는 플레이를 실시했다. 베트남은 결승에서 우즈백을 상대로 거의 동등한 볼 점유율과 슛 기회를 만들었고 오히려 우승도 할 수 있는 자신감 더 증가했다. 그래서 이번 4강전 경기에서 인도네시아가 다시한번 동남아 축구의 자존심과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그러나 우즈백과의 4강전은 인도네시아입장에서 너무 어렵고 차이가 느껴지는 수준을 확인한 경기였다. 우즈백의 슛이 5번 골대를 맞힌것과 직접 2골을 넣은것을 제외해도 전체적인 경기 내용과 선수 개별 능력 역시 차이가 많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그렇다면 한국은 우즈백을 상대해 항상 승리하는 확률이 많았고 피파 랭킹 역시 한국이 월등히 더 낫다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못했을까.

 

 

한국은 지나친 자만심이 많았던 것일까? 혹은 감독의 전술적 배경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일까?

 

한국은 팀워크에 문제가 이전부터 존재해 그것때문에 우즈백처럼 쉴새업는 공격움직임과 단단한 수비를 형성하지 못했을까?

 

한국 특유의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오히려 인도네시아의 경기에 끌려다닌 느낌이 들었던것은 왜일까?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많은 의문점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다. 충분히 우즈백처럼 한국축구가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가고 압도할정도의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음에도 오히려 인도네시아가 경기의 주도권을 갖고 스스로 조절하는 여유를 보였다.

 

더구나 1명이 퇴장당한 상태에서 시간끌기 전술을 보인 한국축구가 과연 아시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어쨋든 지난 AFC아시안 컵과 이번 U23 챔피언십에서의 실패는 분명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미래의 대안과 준비는 오로지 KFA의 몫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직접 영향을 끼치는 위치에 있는 임원진의 능력과 대안이 강하게 요구된다.

 

한국은 이제 U23세 대회를 마쳤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A대표팀의 수장을 선택해야 한다. 또 한번의 잘못된 선택은 많은 사람들을 실망하게 만들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A대표팀 감독을 선택하는 것은 한국 축구의 희망을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배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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