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건강과학

하노이 뎅기열 환자 1주일 만에 두 배로 늘어

 

하노이의 뎅기열 환자 수는 계속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2천 명 이상의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주보다 2배가 넘는 수치이다.

 

하노이 질병통제센터(CDC)는 17일 오후 뎅기열 환자들이 29개 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푸쑤옌, 호앙마이, 까우자이, 하동, 동다, 단푸엉, 탄오아이, 탄찌 등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누적으로 하노이는 1만372건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사망자는 3명을 기록하였다. 2022년 동기 대비 발생 건수는 4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사망자 수는 이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72건이 추가로 발생하여 30개 구와 지역에서 258건이 발생하였다. 

 

CDC 하노이는 이 도시가 지속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뎅기열의 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중 일부 발생에 대한 검사 및 모니터링 결과 여전히 BI 지수가 위험 임계치를 2~3배 초과하는 것으로 기록되었다(규정 BI = 20 기준).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하노이가 도시화 과정에 있고, 인구가 밀집된 곳도 있고, 인구 변동이 복잡한 곳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기후 변화와 2023~2024년 엘니뇨는 모기 번식을 촉진시켜 뎅기열을 비롯한 모기 매개 질환이 급증할 수 있다.

 

사람들이 뎅기열 예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CDC가 지적한 이유다. 일부 지역처럼 위생, 환경 정화, 경관 정화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또한 모기가 서식하며 번식하기에 우리한 환경이다.

 

일부 사람들은 물이 깨끗한 곳에 모기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는 번식 능력이 높고 맑고 깨끗한 따뜻한 물에서 번식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더러운 물을 없앤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모기들은 여전히 자란다. 반면, 많은 사람들은 밤에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뎅기열을 일으키는 모기들은 종종 낮에 활동적이라고 조언한다.

 

뎅기열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대부분 장마철에 집중된다. 습한 날씨는 모기가 성장하고 질병을 옮기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전문가들은 6월부터 11월까지 원칙적으로 하노이에서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조언한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