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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호환의 골프 매너] 13. 페어웨이 에티켓,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이번 부터는 페어웨이에서의 에티켓과 매너에 대해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골프장으로의 이동시간, 라운딩하는 시간 그리고 게임중 그늘집 휴식시간, 사우나하는 시간, 그리고 마지막에 19홀 식사까지 합한다면 골프 한 게임을 하는 데 거의 하루 다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동반자의 성격을 충분히 알게 되어 불편한 사람과의 라운딩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골프의 에티켓과 매너가 중요시 되는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봅니다.

 

물론 정말로 몰라서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게임에 몰두하고 또 뜻대로 게임이 진행되지 않아서 본인도 모르게 매너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을것 같습니다.

 

골프를 치다 보면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성격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서 좋지 않은 모습을 지켜본 동반자는 비록 라운딩 동안에는 말하지 않겠지만 다음 라운딩에서는 그를 부르지 않는다는것을 특히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초보분들께서는 꼭 기억해 두었으면 합니다.

 

필자에게도 친한 친구이긴 하지만 라운딩만큼은 같이 하고 싶지 않은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평소에도 다소 다혈질인 그 친구에게 한번은 성격을 바꾸란 말을 했다가 친구간의 의의가 상할것 같아 안타깝지만 두번 다시 함께 라운딩을 하지 않는 걸로 제 스스로 정리를 했습니다. 물론 그 친구와 가끔 술자리는 함께 해도 지금도 라운딩은 함께 하지 않습니다. 

 

독자분들이 어떻게 받아 들일런지 모르겠지만, 함께 라운딩을 기피하게 되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필자는 골프를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권유 드립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함께 라운딩하기를 꺼리는 사람은 골프를 치면 칠수록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가 점점 나빠질게 뻔하고 그러다 보면 그런 성격을 알고도 받아줄 가족이나 친구들과 쳐야 하는데 그들 역시 표현은 못하고 억지로 고역스럽게 라운딩을 해야 할테니 차라리 골프를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뜻입니다.

 

에티켓은 지키지 않아도 벌타는 없지만, 동반자에게 각인된 좋지 않은 인상은 결코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레슨프로인 필자에게 가끔은 동반 라운딩을 초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 역시 항상 잘 칠수도 없고 또한 시합을 뛰는 투어프로들만큼이나 멋진 자세로 감탄할만한 스코어를 내지는 못합니다만, 타수는 잃어도 동반자는 잃지 말자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라운딩하면서 항상 스코어 카드 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을 잃지 않는것이란 생각으로 라운딩을 합니다.

 

특히나 레슨으로 밥 먹고 사는 레슨프로인 필자의 입장에서는 나중에 동반자들에게서 "에이, 남프로 좀 아니던데…"라는 말이 나오면 제 생업?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어서 더욱 더 동반 라운딩에 조심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레슨프로인 저 역시 점수보다는 사교적인 운동으로 라운딩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필드에서 스코어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공이 안 맞는다고 자주 짜증을 내거나 불쾌한 기분을 드러내는 것 아닌지, 다른 사람들이 나와 골프를 함께 치고 싶어 할까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도록 나에겐 엄격하고 상대에겐 관대하게 라운딩을 하는 골퍼라면 최소한 사람을 잃는 골퍼는 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 라운드 할 때 필자가 다짐하는 것


(1)미스 샷에 화내지 말자.
(2)슬로우 플레이어를 만나더라도 절대 급해지지 말자.
(3)짧은 거리 퍼팅을 기브(OK) 받지 못했다고 화내지 말자.
(4)동반자의 실수를 너무 기뻐하지 말자.
(5)다른 사람의 스윙을 비웃지 말자.
(6)상대를 가르치려 하지 말자.


◇ 페어웨이에서의 에티켓


가. 샷은 신중하게 이동은 신속히 할 것.

나. 앞팀이 볼의 도달 범위 밖으로 나갈 때 까지 볼을 치지 말것. 

다. 사람이 맞을 것 같은 방향으로 볼이 날아가는 경우 “포어(Fore)" 라고 외칠 것.

라. 볼이 홀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 먼저 칠 것.

마. 다른 사람이 치고 있는 동안에 움직이거나 그 앞을 지나가지 말 것.

바. 코스를 손상시키지 말 것. (연습은 한번만 하는 습관을 키울것) 

사. 앞팀과의 게임 속도를 맞추어 칠 것. 

아. 분실구를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 것. 


"동반자에게 어떻게 비추어 지는가" 가 "스코어카드에 몇 타를 적어내는가" 보다 더 중요합니다. 골프는 사교적인 운동이고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운동인 만큼 비록 타수는 잃어도 동반자는 잃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플레이를 하는 현명한 골퍼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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