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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호환의 골프 매너] 12. 티 박스 매너,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불과 얼마 전의 일 입니다.

 

모처럼 선배님이랑 라운딩이 잡혀서 서둘러 선배님을 모시고 골프장으로 GO 고....

 

함께 라운딩 하기로 한 후배와 로비에서 마주 쳐 눈빛으로 인사 교환하고, 서둘러 락카룸으로 향해 옷을 갈아 입고 나와 선배님을 모시고 티박스로 이동해서 가볍게 담소하며 몸을 풀며 티샷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배를 기다린지 30여분,

 

이미 티오프 시간은 지나가 버렸고, 뒷팀을 먼저 내 보내고도 한참뒤에 후배는 태연스레 모습을 나타났습니다. 참으로 고역스럽고 긴긴 기다림의 시간으로 제가 다 얼굴이 붉혀졌고, 선배님 또한 불쾌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만, 너무도 태연한 후배의 행동에 그날 골프를 어떻게 쳤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습니다. 

 

물론 그 이후 후배와의 라운딩은 두번 다시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친한 선후배들간의 라운딩 일지라도 선배가 기다리는 상황은 안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은 저만의 바램은 아닌 듯 합니다.  물론 그 후배가 초보였다면 이해를 할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후배는 이미 수년간 골프를 쳐 왔고 실력 또한 출중했기에 더욱 더 후배의 그 부족한 매너와 에티켓이 아쉬웠던 하루 였습니다.

 

매너가 중요하지 않은 스포츠는 없겠지만, 특히 매너와 에티켓을 중요시 하는 골프분야에서는 기본적인 매너를 모른다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주변 사람들이 인정을 안 해준다는 사실을 후배가 알았으면 바램으로 19홀에서 조언을 했지만, 개운치 않았던 그날의 기억 때문인지 라운딩 하기 전에 동반자가 누구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고약한 버릇이 생겨 버렸습니다.

 

출중한 기량을 가진 골퍼 보다는 훌륭한 매너를 지닌 골퍼가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티박스에서의 매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동반자에 대한 매너를 떠나서 일찍 도착해 여유를 갖는 것은 그날의 스코어에도 영향을 주기에, 최소한 30분 전에는 골프장에 도착해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게 좋습니다. 

 

티오프 시간 보다 다소 늦어도 별 지장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하노이에서의 골프라 할지라도 티오프 시간은 골프장에 도착해야 할 시간이 아니라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첫 티샷을 해야 하는 시간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티 박스 매너 ◆

 

* 허겁지겁 티박스에 도착하는 것은 동반자에 대한 결례이므로 여유있게 도착할 것.

* 사람을 향해 빈 스윙, 연습 스윙 하지 않는 게 좋다.

* 티 박스에서는 조용히 하고 반드시 티 샷할 당사자 한 사람만 올라간다.

* 티박스의 양쪽 마크라인을 넘어가서 티를 꽂지 않을 것.

* 동반자들이 드라이버, 아이언 등 샷 할 때는 조용히 하고, 핸드폰은 아예 꺼 놓는 것도 좋다.

* 동반자 혹은 앞 팀이 티 박스에 올라가 있을 때 잡담이나 스윙에 방해되는 행동 금지.

* 동반자가 티샷을 할 때 동반자의 공을 지켜보고, 날아간 방향이나 위치를 알려줄 것.

* 동반자가 멋진 티샷을 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칭찬할 것.

*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에 미리 샷 할 준비를 할 것.

* 무분별하게 멀리건을 남발하는 것도 좋지 않다.

*티업할 때 또는 볼을 바꿀 때, 본인 볼의 브랜드와 번호를 동반자에게 알려 줄것. (“예”: 타이트리스트 3번)

* OB나 분실구가 될 가능성이 있을 때는 “잠정구를 치겠다”고 하고, 공의 번호를 동반자에게 알린 후 다시 샷을 할것.

*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같은 브랜드의 볼을 사용해야 한다. (번호는 바뀌어도 됨)

*티샷 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동반자에게 짜증과 조급증을 나게 하는 행위는 좋지 않다.

* 티박스에 올라가기 전에 연습 스윙 등 사전 샷 준비를 충분히 한 후, 티 박스에 올라 가서는 즉시 샷을 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 티 박스에 올라가고, 내려올때도 신속히 하여 시간이 지연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티 박스에서의 연습 스윙은 가급적 한번 이상 하지 말 것.

* 앞 조가 세컨샷을 하기 전에 티샷을 해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거나, 앞 팀 플레이어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할 것.

* 간혹 초보분들이 동반자의 티 샷을 감상하기 위해, 동반자의 일직선상 후방에서 구경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않다. 가급적 치는 동반자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 위치나 동반자의 등뒤가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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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품격은 룰과 매너 지키기에 있으므로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규칙을 잘 준수하면서 명랑 골프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사실 라운딩하면서 룰 위반 지적은 친근한 사이가 아니면 하기 힘듭니다. 자칫하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잘못을 지적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남에게는 관대하게, 자신에게는 엄격히"라는 골프 격언에 따라 남의 허물은 눈감아 주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격한 벌칙을 적용하면 동반자들로부터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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