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기업

삼성, 데이터 유출 우려에 ChatGPT 등 AI 챗봇 툴 사용 금지

 

삼성은 데이터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사내 기계에서 ChatGPT 등 챗봇 툴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삼성은 위반하는 직원은 해고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SCMP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원들이 민감한 코드를 플랫폼에 올려 공공 정보의 확산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나자 ChatGPT와 같은 인기 있는 인공지능(AI) 도구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삼성은 블룸버그 뉴스에 의해 편집된 메모를 통해 5월 1일에 가장 큰 부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정책을 통보했다. 구글 바드, 빙 등 AI 플랫폼으로 전송된 데이터가 외부 서버에 저장돼 데이터 검색과 삭제가 어렵고 외부로 데이터 유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회사 측은 우려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달 내부적으로 AI 도구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의 65%가 그러한 서비스가 보안 위험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모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삼성 엔지니어들이 ChatGPT에 업로드하던 중 실수로 내부 소스 코드를 유출했다. 삼성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삼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이러한 플랫폼의 유용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일반화된 AI가 초래하는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은 이 기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가장 최근의 주요 기업이다. ChatGPT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지 불과 몇 달 후인 2월에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그룹을 포함한 몇몇 월스트리트 은행들은 직원들의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이탈리아는 최근 몇일간 입장을 번복했지만, 사생활 문제로 인해 ChatGPT 사용을 금지했다.

 

삼성의 새로운 규칙은 회사 인트라넷뿐만 아니라 회사 소유의 컴퓨터, 태블릿 및 전화기에서 AI 시스템의 사용을 금지한다. 이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Windows 노트북과 같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회사의 기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삼성은 개인 기기에서 ChatGPT 등의 도구를 사용하는 직원들에게 지적 재산권을 노출시킬 위험을 무릅쓰고 회사와 관련된 어떠한 정보나 개인 정보도 제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새로운 정책을 위반하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 측은 "직원들에게 회사의 비밀유지지침을 지키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회사 정보가 침해되거나 훼손돼 결국 근로계약 해지 등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자체적으로 문서 번역과 요약,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AI 툴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민감한 회사 정보가 외부 서비스에 업로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달, ChatGPT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채팅이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인식" 모드를 추가했다.

 

메모에는 "삼성은 직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AI 사용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보안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회사에서 AI의 일반적인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