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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두산에너빌리티, 8MW 해상풍력시스템 국제인증 획득

두산에너빌리티는 12일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해 독일 소재 국제인증기관인 DEWI-OC로부터 인증을 획득해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DS205-8MW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터빈 모델로 해상풍력의 선두주자인 유럽 국가들보다 풍속이 현저히 낮은 황해 이남의 해양환경을 위해 맞춤 설계됐다. 로터 직경은 최대 205m, 블레이드 길이는 100m로 평균 풍속 6.5m/s에서도 30% 이상의 효율을 제공한다.

 

프로펠러 부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재료과학연구원(KIMS), 프로펠러 제조업체 휴먼 컴포지트와 공동 개발했다. 부안풍력시험시설에서는 25년간의 설계수명에 걸친 반복 피로하중시험과 극한의 바람과 폭풍 조건에서의 하중시험을 통해 프로펠러 구조물의 건전성과 안전성 시험이 검증되었다.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국가풍력실증센터에 설치된 두산에너지의 8MW급 해상풍력발전기

 

8MW급 해상풍력터빈은 국내 해상풍력시장을 겨냥해 국내 기업이 단독으로 개발한 것이다. 국산 부품 비중이 70%에 달하는 국가주도의 산학연 협력사업이다.

 

그리고 한국의 해상 풍력 발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에너지 서비스 사업부 박홍국 대표는 “생산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품을 국내 70% 이상 생산하고, 국내 기술과 인력을 터빈 정비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해상 풍력 발전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한국 기업은 다음과 같다. 설계·생산·시연 공정을 총괄하는 두산에너빌리티, 프로펠러 생산을 담당하는 휴먼콤포지트, 프로펠러 시험·인증을 담당하는 KIMS, 하부구조 설계와 운송·설치를 담당하는 세일엔지니어링, 서울대가 터빈 블레이드의 소음 감소를 담당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기획평가원(KETEP)과 에너지 등의 지원을 받아 대용량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전라남도 영광에서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그 후, 국제 인증 신청에 이어 시험 시연이 있었다. 두산에너지가 이 국제인증을 받으려면 설계, 제조, 형식시험 등 모든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두산에너지는 2005년 풍력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3.3MW, 5.5MW, 8MW 풍력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작년에 5.5MW 터빈을 생산하기 위해 두 번째 풍력 터빈 공장을 건설했다. 동시에 8MW 터빈 공장 설립 준비를 고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프로펠러 직경 252m, 13.6메가와트(MW) 골드윈드 용량의 해상풍력 터빈이 지난 10월 13일 중국에서 발사됐다. 이 터빈은 중국 동부 푸젠성 푸젠시에서 생산된 것으로 축구장 7개 면적에 해당하는 5만㎡의 광활한 면적을 갖고 있다.

 

기존에 세계 최대 프로펠러 직경 타이틀은 베스타스(덴마크)-V236-15.0MW의 거대 풍력 터빈으로 블레이드 직경이 236m에 달했다.

 

베트남에서는 2007년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구 두산비나)이 설립돼 30여 개국 고객들에게 포트크레인은 물론 발전소와 화학공장의 주요 장비를 공급해 대형 구조물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베트남컴퍼니는 지난 11월 3일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외르스테드와 '해상 풍력터빈 하부구조 공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은 현재 동남아,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지역에 전개 중인 외르스테드의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단일파일 기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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