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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교민단체기관] 호찌민 2 세종학당: 한.베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공부해요.

호찌민2 세종학당은 코비드-19로 인한 베트남 호찌민시 지역의 심각한 봉쇄 상황 속에서도 한.베 엄마와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보급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였고 지난 9월 30일 뜻깊게 마무리되었다.

 

이번 세종학당재단 특성화 사업은 베트남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을 지원하고자 계획되었으며 약 2개월 간 한•베 가족들에게 매우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이다.

 

세종학당 특성화 사업은 올해로 두 번째이다. 2020년에는 엄마와 아이가 한국어 교육과 예술 수업을 함께 교육 받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고, 올해는 요구조사를 통해 엄마와 아이들에게 보다 실제적이고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었다. 비록 모든 프로그램이 실제 대면하여 진행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엄마와 자녀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렇다면,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는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베트남 엄마들을 위한 수준별 한국어 수업이다. 호찌민 2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자격증을 지닌 전문 강사들이 기초반, 회화반, 한국어 능력시험 대비반 각 3반으로 구성하여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였는데 15명의 베트남 엄마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베트남 엄마들은 “한국에 계신 시부모님과 연락을 하는 것에 부담감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용기를 가지고 시부모님과 대화하려고 연락을 더 많이 시도하게 되었다.”, “남편과 보통 베트남어나 영어로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어 능력시험 대비반에 참가한 한 엄마는 “한국어로 일상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3급,4급 한국어 능력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이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둘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6세에서 8세들을 위한 자녀 교과 지도 수업을 진행하였다. 혹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의 교육을 지원하고자 자녀들의 국어, 수학 교과목별 수업을 진행하였다. 비록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었기에 다소 불편한 환경 속에 수업이 진행되었지만, 참가자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셋째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토요문화수업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한국 전래동화 수업, 동요 수업, 어린이 뮤직 비디오 만들기, 어린이 간식 만들기 수업’이 문화 수업으로 2주간 진행되었다. 이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 자녀 모두 한국 문화를 보다 친밀하게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넷째는 베트남 엄마들을 위한 부모교육 특별수업이 진행되었다. 1) 전문적인 상담사가 베트남 엄마들의 성격유형검사(MBTI)를 하고 검사 결과에 따른 강의를 진행하였다. 이는 참가자 자신을 이해하며 타인을 이해해 보는 과정은 그 자체가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2) 송편 만들기, 9월 21일은 추석을 맞이하여 진행부에서는 재료를 배송해주었고, 엄마와 자녀가 함께 송편을 직접 만들어보고 자기가 만든 것을 먹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비록 베트남 호찌민시의 강력한 봉쇄로 인해 모두가 위축되어 있지만 세종학당 특성화 사업은 참가자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실제적인 필요를 채우는 수업이 되었다. 2021년 8월부터 2달여간 진행된 이번 세종학당 특성화 사업은 한•베 가정 커뮤니티 개설과 정기모임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예정이다.

 

호찌민 2 세종학당과 뮤직브릿지는 매년 한•베 가정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보급에 있어 함께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다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호찌민 2 세종학당

028-6672-2922

www.facebook.com/kingsejonghcm2

호치민 사범대학교 소재

-GMK미디어(굿모닝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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