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라이프스타일】 베트남 기념품 시장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관광지 중심의 전통적인 기념품이 기능성과 상징성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경험’과 ‘감성’을 담은 새로운 형태의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오랫동안 기념품 시장은 엽서, 노트, 장식품 등 반복적인 디자인 제품 중심으로 유지되어 왔다. 이는 안정적인 관광 수요 덕분에 지속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창의성과 개인적 스토리를 강조하는 새로운 흐름이 등장하면서 시장 구조에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도시 젊은 소비자들은 단순히 지역을 상징하는 물건이 아니라, 자신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문화적 의미를 담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대표적인 사례가 호치민시의 콘셉트 스토어 OHQUAO다.
이 브랜드는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팜 홍 호아가 설립했으며,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젊고 역동적인 베트남’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량 생산 대신 큐레이션 방식을 선택한 OHQUAO는 현재 100여 개 이상의 로컬 브랜드와 아티스트를 연결하며, 문구류부터 패브릭,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각 제품은 베트남 일상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를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하나의 ‘경험의 조각’으로 기능한다. 이는 아티스트에게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단순한 구매를 넘어 문화적 경험을 전달하는 구조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단순한 ‘미적 가치’에서 ‘스토리와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대가 높아지더라도 명확한 콘셉트와 문화적 의미를 담은 제품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 반면, 차별성이 부족한 제품은 시장에서 도태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OHQUAO의 경우 기본 제품은 5만~10만 동 수준이지만, 주력 제품군은 20만~50만 동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성수기에는 평균 구매액이 100만~300만 동에 이르며, 특히 일본과 미국 등 해외 고객들은 한 번에 최대 1,200만 동까지 지출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COO인 응우옌짜우응옥 는 “고객들이 단순한 물건이 아닌 베트남 문화를 경험한다고 느낄 때 소비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며 “이는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디지털 중심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 브랜드는 매출 대부분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타오디엔 거리와 중앙우체국 인근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한 매장은 각각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구성되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성인의 약 75%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체험형 소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리테일 전문가 마니 샤피로는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오히려 물리적 경험에 대한 선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베트남에서는 기념품이 단순한 관광 부속품을 넘어, 문화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가치로 진화하고 있다. OHQUAO와 같은 사례는 현대 베트남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