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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베트남 증시 ‘신흥시장’ 눈앞…FTSE 로드맵에 수십억 달러 유입 기대

2026년 9월 실행 계획 확정…패시브 자금만 최대 8억 달러 전망
시장 구조 개편 가속…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재편 신호

【굿모닝미디어 | 경제·증시】 베트남 증시가 ‘프론티어 시장’을 넘어 신흥시장(Emerging Market)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FTSE 러셀이 2026년 9월 등급 상향 로드맵을 공식화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외국 자본 유입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동안 ‘언제 승격될 것인가’에 머물렀던 논의는 이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로 전환됐다. 이번 로드맵 발표는 베트남 금융시장 구조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큰 변화는 ‘고정 자금’ 유입이다. FTSE 러셀에 따르면 프론티어 시장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규모는 제한적인 반면,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인덱스 펀드는 훨씬 큰 자금을 운용한다.

 

FTSE 러셀 아시아 태평양 정책 담당 완밍 두 이사는 “예를 들어 1,000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펀드에서 베트남 비중이 0.4%만 차지하더라도 약 4억 달러가 단기간 내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금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시장에서는 초기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를 약 5억~8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신흥시장 편입 이후에는 수조 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액티브 펀드들이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의 한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번 등급 상향은 베트남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에 대한 글로벌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라며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변화는 개인 투자자 중심이었던 시장 구조를 기관 중심으로 재편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UBS의 데이비드 라비노위츠 이사는 이를 “시장 인프라와 거래 메커니즘, 법적 틀을 포함한 ‘파이프라인 시스템’의 진화”로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증시는 개인 투자자 참여 비중이 약 12%로 높은 편이며,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과의 통합이 진행될수록 개인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기관 투자자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든 종목이 동일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SSI증권의 팜루훙 이사는 FTSE의 엄격한 기준(유동성, 시가총액, 외국인 지분 한도 등)을 고려할 때 VN30 종목 중 약 15개만이 실제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투자 전략으로 공공 투자, 소비, 금융 등 핵심 성장 테마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VN-지수의 중심을 이루는 대형 은행주가 외국 자본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일부에서는 자금이 소수 대형주에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나 대만 등 주요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시장 성숙 과정의 일부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명확한 성장 로드맵과 정책 추진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원하는 해외 자금 유입의 주요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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