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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 이상 두 자릿수 성장 목표, 내부 생산능력과 정책 과제 관건

GDP 성장률 10% 목표는 경제 현대화 의지 반영 그러나 국내 생산능력 부족과 정책 불확실성 해결 필요

[굿모닝베트남미디어] 제14대 국회가 설정한 2026~2030년 연평균 GDP 성장률 10% 이상 목표는 베트남이 중소득 국가를 넘어 2030년 1인당 GDP 8,500달러 달성, 2045년 선진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 하지만 두 자릿수 성장은 단순히 정치적 의지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내부 역량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2025년 베트남 GDP는 5,100억 달러를 넘고 1인당 GDP는 5,000달러에 도달하는 등 표면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장률 8%를 유지하며 공공 투자와 관광 산업 회복,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응우옌반푹 전 국회 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높은 GDP 수치가 견고한 내재적 생산능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GDP가 한 해 동안 창출된 총 가치를 나타내지만, 이 중 국내 경제에 얼마만큼이 남아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성장의 상당 부분이 외국인 직접투자(FDI)에서 나오지만 일부 이익은 해외로 유출된다. GDP를 국민총소득(GNI)과 함께 보지 않으면 경제 내재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 경제는 빠르게 성장해도 실질 가계 소득 증가가 더뎌질 수 있고, 국내 자본 축적 능력도 부족할 수 있어 지속 가능성이 제한된다.

 

2025년 수출의 약 76%가 FDI 부문에서 창출되면서, 도이모이(개혁) 시행 40년이 지났음에도 국내 부문이 수출의 4분의 1만 담당하는 현상은 국내 생산능력 부족을 보여준다. 원자재 수입 규모도 큰 상황이며, 중국에서의 수입이 전체 수입액의 약 40%를 차지한다. 국산화와 국내 부가가치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장의 외부 의존도가 커질 위험이 있다.

 

베트남 기업들이 공급망에 충분히 통합되지 못하거나 수입 대체재 생산 및 자체 브랜드 수출에서 한계를 보인다면 경제 성장도 외적 요인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과거 성장 전략만 유지하는 것으로는 10% 성장이 어려워, 생산성, 품질, 부가가치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약 1억 명 인구를 가진 경제에서 국내 시장이 부차적 역할에 머문다면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 국내 소비와 수입 대체가 수출과 함께 성장 동력이자 외부 의존도 완화 기반이 되어야 한다.

 

한편, 제14차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결의안 68호는 민간 부문을 성장 전력 중 하나로 규정했다. 그러나 2025년 민간 투자는 8.4% 증가에 그쳐 공공 투자와 FDI 증가율보다 낮았다. 이는 민간 부문에 자본과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법적 위험, 정책 이행 일관성 부족, 기업 현실과 개혁 사이 공간 등으로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결과다.

 

결과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공 투자와 FDI 유입 확대뿐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역할 재정립이 요구된다. 국가 부문은 경쟁보다는 기반 마련과 방향 제시에 집중하고 제도와 재산권 보호, 정책 불확실성 축소, 투자자 신뢰 구축 등 지원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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