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6.5℃
  • 흐림강릉 2.5℃
  • 구름많음서울 9.5℃
  • 구름많음대전 11.2℃
  • 흐림대구 9.8℃
  • 흐림울산 7.0℃
  • 구름많음광주 12.6℃
  • 맑음부산 9.3℃
  • 맑음고창 8.8℃
  • 구름많음제주 10.3℃
  • 맑음강화 7.0℃
  • 구름많음보은 10.3℃
  • 구름많음금산 10.5℃
  • 흐림강진군 10.7℃
  • 맑음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산업

베트남, 닌투언 원전 프로젝트 재가동 가속…미·중·한·러 경쟁 구도 속 전략적 선택은?

[굿모닝베트남미디어] 베트남이 전례 없는 국가 차원의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재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이전을 제안한 한국과 미국, 두 차례 협력 의사를 밝힌 중국, 그리고 기존 협력 기반을 다져온 러시아까지 주요 원전 강국들이 잇따라 참여 의지를 표명하면서 국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닌투언 원전, 8년 만에 재개

 

닌투언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는 2009년 제12대 국회에서 투자 승인을 받았으나, 2016년 제14대 국회 결의로 잠정 중단됐다. 그러나 2024년 말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회는 해당 프로젝트(현재 칸호아성 위치)의 재개 정책에 합의했다. 이후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2025년 2월 4일 열린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총리는 원자력 발전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라며, 전 정치 체제의 총동원과 전문 태스크포스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두 차례 협력 의사 표명

 

중국은 두 차례에 걸쳐 베트남 원전 사업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2025년 3월 7일, 베트남 국영 에너지 산업공사(VNI)는 중국전력공정컨설팅그룹(CPECC)과 회담을 갖고 원자력 발전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4월 14일에는 베트남 기업 FECON과 파워차이나(PowerChina)가 고속철도, 원자력, 해상풍력, 물류 분야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은 설계·시공 통합 역량과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통해 참여 추진

 

미국 역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2025년 5월 19~22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베트남-미국 양자 무역 협상에서 양측은 웨스팅하우스와 페트로베트남 간 원자력 발전 개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정보 공유와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PPP·BOT 방식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기술 이전, 원전 전문 인력 양성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SMR 기술 이전 카드

 

한국도 기술 이전을 앞세워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6년 2월 2일, 베트남 산업통상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응우옌 호앙 롱 차관은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 측은 베트남의 정책 환경과 로드맵을 분석한 뒤 참여 범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5년 2월 24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제조·건설 분야 협력 및 기술 이전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SMR은 건설 기간이 짧고 초기 투자비가 낮으며, 분산형 전력 공급에 적합한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기존 협력 기반과 첨단 기술 앞세워

 

베트남은 러시아와도 닌투언 1호기 건설 협력 협정 초안에 대해 사실상 합의한 상태다. 운영사는 제도적 준비와 부지 정리, 인력 교육 등을 일부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현재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SMR 연료 생산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터키의 아쿠유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례처럼, 러시아는 3D 모델링 기반 설계·시공 기술과 디지털 제어·모니터링 시스템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도 원격 모니터링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2025년 9월 러시아는 톰스크 지역에 세계 최초의 폐쇄형 핵연료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쇄형 핵연료 기술은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과 방사능 독성을 크게 줄이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베트남의 선택은?

 

베트남은 에너지 안보 강화,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과 한국은 기술 이전과 SMR을,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건설 경험을, 러시아는 기존 협력 기반과 연료·설계 통합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닌투언 원전 재가동은 단순한 발전소 건설을 넘어 베트남의 산업 구조, 외교 전략, 에너지 주권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국가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GMVN


베트남

더보기
[테크] 美 수출통제 완화 추진…베트남, ‘조립 허브’ 넘어 반도체 전략 파트너로 도약하나
[굿모닝베트남미디어] 미국이 민감한 소프트웨어와 첨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완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베트남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열릴 전망이다. 국제 매체 Rest of World는 이번 조치가 베트남을 단순 칩 조립·패키징 허브에서 미국 칩 산업의 실질적 파트너로 격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략 수출통제 목록서 베트남 제외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20일, 관련 기관에 베트남을 D1-D3 전략 수출 통제 대상국 목록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D1-D3 목록은 미국 기업의 민감한 상품·소프트웨어·기술 수출 제한 수준에 따라 국가를 분류하는 체계다.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베트남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와 설계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조립 허브에서 제조·설계 파트너로”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혁신 프로젝트 책임자인 수자이 시바쿠마르는 “이번 결정은 베트남이 단순한 하류 조립 허브에서 제조 및 설계 파트너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베트남이 첨단 칩 제조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