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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마비…전 세계 해상 운송 10% 발 묶여

중동 긴장 격화로 유조선·컨테이너선 대거 정박…유가 급등·보험사 전쟁위험 보장 중단

{굿모닝베트남미디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 해상 운송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10% 이상이 이 해역에 발이 묶였으며, 최소 150척 이상의 선박이 정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운송 데이터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포함한 다수의 선박이 해협과 주변 해역에 대기 중이다. 특히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주요 산유·가스 수출국 인근 해역에 선박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단 이틀 사이 유조선 한 척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최소 4척이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전략적 요충지인 해협의 해상 교통을 차단했다고 주장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해협이 공식적으로 폐쇄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오셔네트월익스프레스(ONE)의 제레미 닉슨 CEO는 3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약 10%가 현재 이 지역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유럽과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 심각한 화물 적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호르무즈 해협은 북쪽으로 페르시아만, 남쪽으로 오만만을 거쳐 아라비아해로 연결되는 전략적 통로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의 3분의 1이 이곳을 통과한다. 하루 평균 1,4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되며, 이 중 약 75%가 중국, 인도, 일본, 한국으로 향한다. 특히 중국 원유 수입량의 절반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 장기화 우려로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최대 13%까지 상승했으며, 시장에서는 해협이 실제 봉쇄될 경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상 보험시장 역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Gard, Skuld, NorthStandard, London P&I Club, American Club 등 주요 보험사들은 3월 5일부터 전쟁 위험 담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하거나 신규 보험 가입을 거부당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쟁 위험 보험료가 최근 48시간 동안 선박 가치의 1%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0.2% 수준에서 급등한 수치로, 선박 한 척당 수십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만약 선박들이 해협을 우회할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돌아야 하며, 이 경우 운송 기간이 8~15일가량 추가된다. 자동차, 전자제품, 농산물, 식품 산업 등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해상 운임이 20~30% 인상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전체 주문 금액 기준으로 환산하면 실제 비용 증가는 1~3%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물류 체계 전반에 구조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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