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매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박호아싼(Bach Hoa Xanh)이 2025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모바일 월드 투자 공사(MWG)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우뚝 섰다.
베트남의 식료품 소매 체인 ‘박호아싼(Bach Hoa Xanh)’이 설립 8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소매업계의 ‘제국’ 모바일 월드 투자 공사(MWG)를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 월드 투자 공사의 2025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 박호아싼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 증가한 46조 9,000억 동(약 2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하루 단위로 환산하면 매일 1,280억 동(약 68억 원)어치의 상품을 팔아치운 셈이다.
■ ‘신규 매장 789개’ 공격적 확장 전략의 승리
이번 성과의 일등 공신은 전례 없는 ‘속도전’이다. 박호아산은 지난 1년 동안 당초 목표(600개)를 훌쩍 뛰어넘는 789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배나 빠른 속도로, 현재 총 매장 수는 2,500개를 넘어섰다.

특히 남부 중심의 네트워크를 중부 지역(신규 매장의 50%)으로 넓히고, 소매업의 ‘험지’로 불리는 북부 지역(닌빈성 등)에도 공식 진출하며 전국구 체인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 ‘신선식품’과 ‘온라인’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단순히 덩치만 키운 것이 아니다. 박호아싼은 전통 시장이 강세인 베트남에서 ‘신선식품’의 현대적 소매 모델을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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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 성장: 신선식품 부문이 5~15%, 생활용품이 5~20%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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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온라인 채널을 통해 7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 2조 3,000억 동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50%나 폭증했다.
■ ‘질적 하락’ 우려 딛고 2028년 IPO 향해
급격한 확장으로 인해 매장당 월평균 매출이 기존 21억 동에서 15억 동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성장통’도 감지된다. 하지만 증권가(VNDirect 등)에서는 구조조정 완료 후 강화된 비용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박호아싼이 2026년에도 MWG의 핵심 성장 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호아싼은 MWG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이 비중은 디엔마이(Dien May) 체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디엔마이싼(Dien May Xanh)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MWG는 총 매출이 16% 이상 증가한 156조 1,660억 동을 기록했다. 이는 응우옌득따이(Nguyen Duc Tai) 회장이 20년 넘게 운영해 온 이 소매 "제국"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MWG 경영진은 “박호아싼의 순이익이 2024년보다 훨씬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호아싼은 2026~2027년 중북부 지역에 1,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고, 2028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독자적인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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