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젊은이들이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달리면서 우는 작은 말 마샤오예(Ma Xiaoye)가 그려진 키체인과 티셔츠를 구매하고 있다.
중국 작가 황산수이가 만든 마샤오예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더우인과 샤오홍슈에 등장했다. 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풍부한 표정과 역경 극복에 대한 메시지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중국에서 마샤오예는 "비록 당신이 전쟁터의 말이 아니더라도, 당신은 여전히 꿈을 가진 야생마이다", "압박감과 피로감이 느껴지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와 같은 메시지와 함께 게시된다. 이러한 문구들은 직장, 학업, 사회적 기대에 대한 압박감으로 힘들어하는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마샤오예가 울면서 달리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더우인(중국어 디지털 플랫폼)에서 수십만 건의 좋아요와 공유를 받았다. (사진: 더우인 황산수이)
이러한 트렌드는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말 관련 키워드가 구글과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다.
만화에만 등장하던 캐릭터 마샤오예는 밈(Memes:유머와 풍자를 담은 엔터테인먼트 이미지 및 아이디어)의 영역을 넘어 소비 시장까지 진출했다.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는 마샤오예가 그려진 키링, 스티커, 토트백, 티셔츠 등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이는 자신을 표현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하나의 방식dl다. 마샤오예 관련 상품들은 마치 런웨이의 패션 트렌드처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중국만큼 상업화 수준은 높지 않지만, 틱톡이나 쇼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예술계와 소규모 사업체에서 유사한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마샤오야 봉제인형은 크기에 따라 평균 25만 동에 판매되고 있다. 큰 머리와 작은 몸을 가진 말 모양의 열쇠고리는 6만 동에서 8만 동 사이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장 잘 팔리고 판매도 용이한 품목 중 하나dl다. 호치민시의 상점들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마샤오야 티셔츠를 15만 동에서 35만 동에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말 그림이 그려진 보온 머그컵, 동전, 세뱃돈 봉투, 노트 등을 판매하는 곳도 많다.
징데일리(Jing Daily)에 따르면, 마샤오야는 소비자의 감성적인 트렌드를 잘 파악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구매자들은 단순히 실용성이나 유행을 따르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신적 가치와 공동체의 이야기까지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한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실패, 인내, 희망과 같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물건을 찾는 경향이 있다. 마샤오야(Ma Xiaoya)는 이러한 맥락에서 '치유'의 힘을 지닌 제품으로 여겨진다.
옌바이(Yen Bai) 출신의 란푸옹(Lan Phuong, 24세)은 "티에우다(Tieu Da)를 보자마자 하노이에 처음 일자리를 찾아왔던 시절이 떠올라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삶이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매일매일 노력하고, 한 푼이라도 아껴 공부하고, 일하고, 살아남아야 했죠."라고 말했다.
이러한 쇼핑 트렌드는 현대 소비자들이 단순한 유행보다 개인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는 스트리트 패션이나 미니멀리즘과 같은 순수 패션 트렌드와는 차별화되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소비 문화 양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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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우는 말 이미지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온라인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셜 미디어 문화는 무형의 소비를 주도한다. 포브스와 펄스 애드버타이징에 따르면, 밈은 기존 광고 이미지보다 60% 더 높은 자연적 참여율을 보인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제품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자 하는 브랜드에 특히 효과적이다.
지난 10년간 해외 및 베트남 시장에서 독립 패션 브랜드들은 밈과 유머러스한 슬로건을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여 출시와 동시에 높은 인기를 얻는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예를 들어, 지난해 4월 30일 전국 통일 50주년 기념 행사 당시 많은 지역 상점들이 밈에서 영감을 받은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를 제작했는데, 온라인 문화의 영향과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의 수많은 공유 덕분에 며칠 만에 매진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디지털 시대에 밈과 관련 상품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은 패션이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정보 제공에서 감성적 연결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마샤오야와 같은 밈은 다양한 상품을 탄생시키고 젊은 층의 폭넓은 관심을 끌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 소셜 커머스 시대에 브랜드가 반드시 활용해야 할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패션 브랜드에게 중요한 질문은 더 이상 "밈 트렌드를 따라야 할까?"가 아니라 "밈을 어떻게 브랜드 정체성의 진정한 일부로, 즉 커뮤니티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기꺼이 구매할 만한 상품과 메시지로 만들 수 있을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