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거래일인 1일 VN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며 1701.67(+10.68p, +0.63%)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13.77까지 치솟았으나 매도세가 거세지며 상승폭은 줄었다.
지수 상승은 여전히 ‘기둥주’ 의존형이었다. 빈그룹 계열이 4종목(VIC·VPL·VHM·VRE)이 VN지수 상승분 10.68p 중 9p 이상을 책임졌다. VIC는 장중 상한가 근접 27만8600동 신고가를 경신한 뒤 3.65% 올라 8p 이상 기여했고, VPL은 상한가(6.95%)로 10만 동을 돌파하며 거래량이 전일 대비 60% 급증했다. VHM(+2.72%), VRE(+1.9%)도 힘을 보탰다.
VN30 지수는 0.5% 올랐으나 16개 종목이 오르고 14개 종목이 내렸다. 소비재에서는 SAB가 +5.6%로 거래량 400만 주를 넘기며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증권주는 약세였다. TCB·LPB·HDB·ACB·MSB 등이 지수를 눌렀고, 증권주는 SSI(-2.44%)가 MA200선을 뚫고 내려앉으며 12월 9일 4억1500만 주 유상증자(1만5000동) 권리락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졌다. EVS(-6.15%) 등 중소형 증권주도 급락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신중했다. HoSE에서 상승 135종목 vs 하락 178종목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고, 거래대금은 개선되지 않았다. 현금 흐름이 특정 대형주에만 몰리며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외국인은 2980억 동 순매도 전환했다. VIC(1620억, VHM2276억 등 빈그룹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으나 VPL은 600억 넘게 순매수했다. FPT·MSN·VNM 등 제조·소비재로 자금이 이동했다.
하노이 HNX지수는 기둥주 부재로 0.77% 하락한 257.91로 마감했으며 90억 동 순매도 했다.
증권사들은 “1700선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시장 전반의 컨센서스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