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RON95-III 휘발유가 리터당 2만160동으로 떨어졌다. 반면 등유와 연료유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산업통상부와 재정부가 25일 오후 3시부터 적용되는 가격 조정을 발표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RON95-III 휘발유 가격은 440동 하락한 2만160동으로 조정됐다. E5 RON92 휘발유도 370동 내려 1만9610동이 됐다. 디젤유는 50동 하락해 1만8650동으로 책정됐다.
반대로 등유는 80동 오른 1만8620동, 연료유는 70동 상승한 1만5200동으로 인상됐다. 이는 7일 전 가격 대비 변화로, 휘발유와 디젤은 하락했으나 등유와 연료유는 상승한 양상이다.
▶ 다음은 가격 변동 내역이다.
품목 | 신규 가격 | 변동액 |
---|---|---|
RON95-III 휘발유 | 20,160 | -440 |
E5 RON92 휘발유 | 19,610 | -370 |
디젤유 | 18,650 | -50 |
등유 | 18,620 | +80 |
연료유 | 15,200 | +70 |
(단위: VND/리터 또는 kg (종류에 따라 다름)
한편, 10% 에탄올이 혼합된 바이오 연료 E10 휘발유는 페트로리멕스와 PVOIL에서 8월 1일부터 시범 판매 중이다. 산업통상부는 내년 초부터 이 유형의 휘발유만 판매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7일간 세계 유가 변동을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OPEC+의 원유 수출 증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세계 유가는 제품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RON95 휘발유는 평균 배럴당 80.5달러로 2.7% 하락했으며, 디젤유는 0.2% 떨어졌다. 반면 연료유는 0.8%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유가 불안정 속에서 베트남의 가격 조정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 추가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