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주초부터 강한 매도 압력에 휩싸였다. 호치민증권거래소 VN-지수는 26일 27.18포인트(1.45%) 급락한 1,843.4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하며 5일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낙폭은 53포인트에 달하며 주요 심리선이 잇따라 붕괴됐다.
장 초반 일부 반등 시도가 있었으나, 대형주 중심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순식간에 기준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장중 한때 40포인트 가까이 빠졌고, VN30 지수는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장 막판 저가 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하락 마감은 피하지 못했다.
전체 시장은 '팔자' 일색이었다. 상승 종목 79개에 비해 하락 종목이 264개로 3배 이상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빈그룹 계열주가 지수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 VIC : 3.3%↓, 16만 동 선 붕괴 → 지수 약 10포인트 하락 기여
- VHM : 2.9%↓
- VRE : 4.3%↓
부동산주도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QCG(+2%)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 NVL : 5.2%↓ → 11,850동
- DXS·SCR·KDH·DXG : 4~5%↓
증권주도 동반 약세였다. VCI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 또는 보합.
- VIX : 장중 하한가(22,600동) 후 6.4%↓
- VND·ORS·VPX·HCM : 3% 이상↓
은행주는 KLB·HDB·EIB가 4% 이상 급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SHB·MBB·VPB·TCB도 2~3% 하락했다. 반면 BID(+3.3%)와 VCB(+1.5%)가 시장을 지탱하며 지수에 약 5포인트 상승분을 제공했다.
드물게 강세를 보인 섹터는 석유·가스였다.
- GAS : 상한가 107,800동(매도 잔량 없음)
- PLX·PVT·BSR : 1~4%↑
거래대금은 지난주 말 대비 소폭 증가한 32조 동을 넘어섰다. VN30 종목이 약 17조 동을 차지했으며, VIX(1.46조 동)를 필두로 SHB·FPT·STB·VPB가 거래 상위권을 형성했다.
긍정적 신호도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끊고 순매수로 돌아섰다. 매수 4조 동 이상, 매도 3조 9천억 동 수준으로 소폭이나마 매수 우위를 보였다.
띠엔퐁 증권 분석팀은 "VN-지수가 MA10선을 하향 이탈했으나 MA20선(약 1,840포인트) 지지 구간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조정 압력이 있지만 중기 추세는 여전히 양호하며 2,000선 도달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TPS 전문가는 "이번 조정은 기술적 성격이 강하며, 주요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가능성, 글로벌 금리 방향성, 그리고 설 연휴(2026년 음력 설) 전 관망 심리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1,840선 지지가 깨질 경우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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