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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헬스 리포트] 손톱이 말해주는 건강 신호

겉모습을 꾸미는 요소로만 여겨지기 쉽지만, 손톱은 사실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손톱 모양과 색깔, 강도의 변화는 영양 불균형에서부터 폐·심장 질환 같은 중증 질환의 징후까지 알려준다.

 

◇ 작은 흰 반점

 

손톱에 생기는 흰 점은 아연 부족이나 손톱 곰팡이 감염을 시사할 수 있다. 드물게는 간·신장·폐 질환이나 건선, 습진 같은 피부 질환과 연관되기도 한다.

 

◇ 손톱이 잘 부러질 때

 

 

손톱이 쉽게 갈라지고 깨지는 원인은 대체로 **비오틴(비타민 B7)**이나 칼슘 부족 때문이다. 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땀 분비를 줄여 손톱을 건조하게 하고, 레이노병은 혈류를 막아 손끝에 영양 공급이 부족해진다. 생활습관 요인도 큰데, 잦은 샴푸, 손톱 관리 제품의 과도한 사용, 건조한 날씨 등이 손톱을 약하게 한다. 고령이나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식습관과 관리 방법을 바꿔도 개선이 없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 곤봉형 손톱(Clubbing)

 

손톱이 아래로 둥글게 휘고 손끝이 두툼해지는 증상은 혈액 속 산소 부족을 알리는 신호다. 흔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기관지염, 심장질환, 간질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일부 환자에겐 폐암의 조기 경고 신호이기도 하므로 반드시 검진이 필요하다.

 

◇ 숟가락형 손톱(Koilonychia)

 

손톱이 위로 파여 숟가락처럼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 철분 결핍성 빈혈 때문이다. 그러나 철분 과잉이나 셀리악병(글루텐 불내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셀리악병은 장의 영양 흡수 기능을 떨어뜨려 체중 감소, 설사, 피로를 동반한다.

 

◇ 세로줄 손톱

 

얇은 줄무늬는 나이가 들면서 흔히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줄이 깊고 손톱이 창백하다면 철분 부족을 의심해야 한다. 이 변화는 서서히 진행돼 오랫동안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 보랏빛 손톱

 

손톱이 보라색을 띠는 경우는 혈액의 산소 부족 신호일 수 있다. 천식, COPD, 심장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며, 단순히 추위로도 색이 변할 수 있다.

 

손톱의 작은 변화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건강한 손톱은 단순한 미용이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 지표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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