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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유통] 국제적인 대형 유통업체들은 베트남 제품 구매 강화

다국적 소매 대기업인 월마트, 센트럴 리테일, 에이온, 룰루는 공급망을 확장하면서 베트남 품목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 사실은 지난 금요일(12일) 호치민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의 "국제 상품 공급망 연결- 베트남 국제 소싱 2024"이라는 주제의 다가오는 행사 준비를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서 강조되었다.

 

베트남에 있는 월마트의 새로운 공급자 개발 부서의 책임자인 응우옌득쫑은 월마트가 전 세계 10,500개의 매장을 포함하는 소매업체의 상품 공급망에서 점점 더 허브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쫑은 "현재까지 베트남은 전 세계적으로 월마트 식료품 시스템에 70억 달러를 수출했으며 다국적 기업의 공급망 변화 속에서 인기 있는 목적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수치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실질적으로 계속 증가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월마트 외에도 에이온, 유니클로(일본), 데카트론(프랑스), 센트럴그룹(태국) 등 대형 유통기업들이 조만간 베트남 시장에서 유통망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야심차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센트럴 리테일 그룹(Central Retail Group)의 부사장인 폴레(Paul Le)에 따르면, 베트남 상품의 최대 95%가 현재 브랜드의 모든 매장에 등장한다고 한다. "베트남은 벤쩨(Ben Tre) 지방의 코코넛, 박장(Bac Giang) 지방의 리치(liche), 동탑(Dong Thap) 지방의 까오란(Cao Lanh) 마을의 망고 및 커피와 같은 다른 국가에서 인기 있는 많은 고품질 제품을 제공한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에이온 탑발루 베트남의 유이치로 시오타니 이사는 이온이 전 세계 48개국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매장에 가장 적합한 잠재 공급업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받은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모든 시장이 제품 사용에 있어 뚜렷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관찰하면서, 폴레는 센트럴 리테일 그룹이 가까운 미래에 베트남 회사들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포장을 수정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월마트의 쫑(Trong)은 "월마트는 500개의 베트남 기업에서 상품을 구매하며, 대부분은 외국인 투자자로 베트남 기업은 여전히 우리와 직접 협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들은 주로 중간 상인을 통해 일한다."라고 말했다.

 

산업통상부 산하 구미시장국의 타호앙린 국장은 현재 베트남 기업들이 공급망과 유통망에 깊이 참여하는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모든 기준, 조건, 배송 시간을 충족시키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그는 "또 유통채널은 매우 많은 물량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고 제품 가격도 매우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베트남 사업자들은 해외 유통체인에 참여할 때 새로운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린 국장은 내수시장과 수출시장 모두에서 기업들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통상교섭본부는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노력을 조율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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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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