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날씨] 제 5호 태풍 '산바', 통킹 만에 진입

오늘 아침 통킹만으로 진입한 동해상 다섯 번째 태풍은 내일 최고 속도가 거의 시속 88km(레벨 9)에 도달한 뒤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오전 7시 기준 태풍 산바(5번째 폭풍의 국제명)의 중심은 통킹만 남동쪽에 있으며 최고 풍속은 시속 74km, 레벨 8이라고 밝혔다. 시속 10km의 속도로 북북서쪽으로 움직이며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내일 오전 7시에 북부 통킹만에서 가장 강한 바람은 8~9도가 될 것이다.

 

10월 21일,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의 상호작용으로 태풍은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었고, 통킹 만의 열대 저기압과 저기압 지역으로 약화되며, 가장 강한 바람은 레벨 6 이하가 될 것이다.

 

10월 19일 오전 7시 태풍 산바의 이동경로 및 영향지역 전망. 사진 : NCHMF

 

일본과 홍콩 방송국들은 모두 내일 오전 통킹만 중심에는 태풍이 시속 85~88㎞가량의 최고 속도에 도달한 뒤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빠르게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 경로가 다소 다른 반면 베트남과 홍콩 방송국들은 태풍이 하이난섬(중국)에 근접해 있고 미국과 일본 해군 방송국, 런던대 TSR은 태풍이 이 섬과 거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의 영향을 받아 통킹만(꼬또, 박롱비 섬 포함)과 꽝찌 해역은 6~9단계에서 점차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다의 물결은 2~4m 높이에서 3~5m로 높아졌다. 10월 19일 밤부터 꽝닌과 타이빈 해안 지역은 바람이 점차 6단계로 증가하면서 돌풍이 7~8단계까지 불 것이다.

 

본토는 오늘 밤부터 내일 밤까지 남부평원과 북부북동, 북중부지방에 15~30mm의 비가 오겠고 60mm가 넘는 곳도 있겠다. 이번 강우량은 당초 예보보다 훨씬 적은데, 이는 폭풍우가 본토에서 멀리 이동했기 때문이다. 중부지방의 비는 빠르게 그칠 것이다.

 

위성사진을 보면 태풍의 중심부는 베트남 본토와 멀리 떨어져 있고 하이난섬(중국)과 가까운 곳에 있다. 상공에는 찬 공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 NCHMF

 

산바는 동해에서 올해 들어 5번째로 발생한 폭풍이다. 앞서 발생한 두 폭풍 코이누와 씨오라가 동해에 진입해 북상했지만 베트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0월에 또 다른 태풍이나 열대저압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예보다.

 

국가자연재해예방운영위원회는 어제 오후 꽝닌성에서 빈딘성에 이르는 연안 지방에 풍랑 발생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날씨] 내일 북부 지방 찬 공기가 엄습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