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금융∙주식

비트코인, 올해 지금까지 가장 효과적인 투자 채널인 이유는?

 

비트코인은 거의 90% 가까이 급등하여 예상외로 많은 다른 투자 채널을 제치고 최고의 성과를 내는 자산 등급이 되었다.

 

1분기에만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 70%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분기(103%) 이후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기이다. 4월 중순 현재 비트코인은 87% 이상 상승했다. 이 수치는 금, 달러 또는 유럽 주식, 원유와 같은 다른 많은 투자 채널의 증가를 훨씬 능가한다.

 

2022년 마지막 분기는 비트코인의 약 15% 가치를 잃는 도전이었다. 열악한 거시경제 환경, 테라-루나 사태, 암호화폐 전염 우려 등의 요인이 2022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큰 변동으로 인해 많은 투자 채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지속적인 자본 흐름을 축적했다. 비트코인은 분석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예상치 못한 가격 상승이 많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 개당 3만 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한 주 내내 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랠리에서 투자자들의 정책 완화에 대한 낙관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모멘텀이 적용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이들이 많은데, 2분기에도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가정하면 낮은 마진으로 금리를 올릴 경우 이 디지털 화폐의 가치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연간 실적이 거의 90%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많은 시장 관측통들은 여전히 주요 원인에 대해 논쟁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2017-2018년 동안 발생한 익숙한 시나리오인 깊은 하락에서 회복되었다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이 랠리의 근원을 시장 수요의 귀환으로 지적한다. 글로벌 은행 부문의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디지털 통화는 중앙은행으로부터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나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비트코인 애호가들은 화폐에 대한 생각을 좋아한다."라고 투자 자문 회사인 만솔루션(Man Solutions)의 피터 반 두이 제비트가 말했다. 

 

루노 암호화폐 거래소의 국제 및 협력 개발 담당 부사장인 비제이 아이야(Vijay Ayar)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시그니처 뱅크 및 SVB의 붕괴가 금융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었지만, 비트코인의 성능 회복은 이러한 실패로 인해 가속화될 수 있다. 

 

그는 "분산형 금융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개념이 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들은 중앙은행과 같은 단일 주체가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분산형 화폐라고 불린다. 대신, 그들은 블록체인이라는 기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그 네트워크는 전체 커뮤니티에 의해 유지된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중앙은행의 움직임, 특히 양적 완화와 통화 정책에 맞서 투자자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주장해 왔다.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의 유한 공급(약 2100만 개)을 인플레이션에 저항하는 가치 저장소로 만드는 핵심 특징으로 지적한다. 최근 이 통화의 움직임은 위와 같은 점을 강화한다.

 

거시적 영향 외에도 암호화폐 시장 자체도 더 많은 '성숙한' 특징을 보여 가격 상승의 내부 동력이 되고 있다.

 

바이낸스의 최근 일련의 위기에 대한 비트코인의 대응은 자산의 미래가 하나의 거래소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바이낸스가 기술적 문제로 거래를 중단하거나 거래소가 제소되기 전까지만 해도 소폭 등락을 거듭해 하루 만에 7억달러 이상이 빠져나갔다. 이 반응은 테라-루나 충돌 이후의 심각한 추락과는 상당히 다르다.

 

아르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전 세계 현물거래량의 6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이 디지털 화폐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 덕분에 이 플랫폼의 비트코인 거래량만 90%를 차지한다. 따라서 이번 거래소 소동에 비트코인이 '침착'하고 있다는 것은 지난해 루나 사태에서 보였던 전염과 크라우드 효과가 더 이상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시에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의 독립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1-2022년 기간 동안 거의 모든 암호화폐 상승은 미국 주식의 긍정적인 움직임과 관련이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올해는 공기업이 비트코인을 덜 보유하고 있고, 채굴업자들도 거래할 암호화폐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금리 환경이 높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덜 하다. 이것이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의 정정 파동 이후에 보호할 비트코인을 선택하게 만든다.

 

여기에 비트코인 보유자가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도 시장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분기 동안 총 비트코인 보유자 수는 2백만명 이상 증가(5%) 증가)하여 4574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블룸버그, CNBC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