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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태풍: 힌난모] 한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에 직면해 있다

 

한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 힌남노가 상륙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대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9월 6일 오전 경남 내륙에 슈퍼 태풍 힌남노(Hinnamnor)를 예보했다. 힌난모는 기상청의 4단계 분류 체계 중 가장 높은 '초강력'으로 분류돼 올해 우리나라를 강타한 11번째 태풍이 된다.

 

힌남노는 2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상태로 이동 중이다.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560㎞ 해상에서 시속 2㎞ 속도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6일 새벽 ‘매우 강’ 강도를 유지한 채 제주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우진규 기상분석관은 "이런 태풍을 만난 적이 없다"며 "태풍은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며 "강풍과 폭우는 홍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재앙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기관에 피해 최소화와 위험지역 주민 대피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오늘 제주 해상에는 이미 힌남노가 몰고온 바람으로 거친 파도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연안 사고 위험예보를 전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주의보’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이날 제주에는 많은 양의 비도 내렸다. 힌남노 영향으로 유입된 고온의 수증기가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생긴 비구름대 때문이다. 서귀포시 성산읍에는 오후 4시까지 비가 120mm 내렸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제주 산지·동부·남부는 기상특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제주 서부와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제주 100~250mm(많은 곳 350mm 이상), 전남남해안·경남해안·서해5도(4일) 50~150mm, 경북남부·경남내륙과 수도권·전남(3일부터) 20~80mm, 강원영동·경북북부와 강원영서·충청·전북·울릉도·독도(3일부터) 10~60mm로 전망했다.

 

힌난모는 1959년 허리케인 사라보다 더 파괴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원에 따르면 태풍 사라가 600명 이상의 사망자와 2533명의 부상자, 2490억 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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