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전문가 응우옌타이빈은 외국 체인점들이 왜 쉽게 '동기화에서 벗어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지적하고, 아마존이 남긴 공백으로 어떤 부문이 이익을 얻을지 예측했다. 베트남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태국 커피 체인점 카페 아마존이 2025년 11월 18일 영업을 완전히 중단하고 약 5년간의 사업 운영을 마치고 모든 매장을 반환했다. 태국에서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한 대형 브랜드가 베트남에서 철수하면서 현재 F&B 시장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Concepts Academy(VCS)의 이사이자 F&B 전문가인 응우옌타이빈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빈 이사는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세 가지 경쟁 요소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많은 외국 체인점들이 베트남 진출 시 쉽게 저지르는 "함정"을 지적하며, 카페 아마존 철수 이후 시장 격차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설명했다. 카페 아마존의 시장 철수는 현재 커피 시장의 경쟁 수준에 대해 무엇을 시사한다고 보는가? 시장 관점에서 볼 때, 2025년 11월 18일 카페 아마존의 폐점과 모든 매장 반환은 단순히 한 브랜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량 커피 시장의 극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여
베트남 중부 산악지대에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라 발생하며 달랏(Da Lat) 시 주민들의 연료 부족 공포가 확산됐다. 20일(현지시간) 저녁 람동성(Lam Dong) 달랏 시내 주유소에 수천 명의 차량이 몰리며 장사진이 벌어졌고, 일부 주민들은 플라스틱 통을 들고 비상 연료를 비축했다. 정부는 공급 차질이 없다고 밝혔으나, 주요 산악 도로가 산사태로 마비되면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산사태는 16일부터 내린 폭우로 촉발됐다. 국도 20번의 핵심 구간인 미모사 고개(Mimosa Pass)가 수요일 밤 완전히 끊어지며 달랏이 부분적으로 고립됐다. 프렌(Prenn), 드란(D’Ran), 칸레(Khanh Le) 고개 등 다른 주요 도로도 토사 붕괴로 폐쇄됐으며, 사콤(Sacom) 고개도 댐 안전 문제로 대형 트럭 통행이 금지됐다. 현재 화물차 통행이 가능한 유일한 산악 도로는 따눙 고개(Ta Nung Pass)뿐이다. 람동성 건설국은 이날 오후 3.5톤 이상 트럭의 따눙 고개 통행을 일시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국영 연료 유통사 페트롤리멕스 람동(Petrolimex Lam Dong)은 이에 따라 탱커 트럭의 달랏 진입이 막히면 주유소 재고가 1~3일분으로
베트남 호텔·리조트 시장이 올해 총 1억2500만 달러(약 1,7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관광객 급증과 법제도 개선이 맞물리며 고급 호텔·리조트 중심으로 대형 딜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JLL과 DN 리갈이 21일 공동 발표한 ‘2025 베트남 호텔 투자 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미 다수의 대형 투자 계약이 성사되면서 당초 전망치(1억 달러)를 상향 조정한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자본이 호텔 부문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기준 베트남 전체 호텔 객실 수는 1,500여 개 숙박시설에 18만5,000실을 넘어섰다. 이 중 고급~럭셔리 부문이 57%를 차지한다. 2028년까지 건설·계획 중인 프로젝트는 하노이·다낭·호이안에 집중되며, 중급이 33%를 점할 예정이다. 호텔산업 연평균 성장률(CAGR)은 7%를 기록 중이다. JLL 아시아 호텔·리조트 투자 담당 부사장 카란 카니조(Karan Khanijou)는 “베트남 리조트 호텔은 연 6~7.5%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자 기대치(8~9%)에 근접하고 있다”며 “2020~2024년 객실 점유율과 객실당 매출(RevPAR)이 현지 통화 기준 연평균 2
베트남 증시가 21일(현지시간) 매도 압력에 휘말리며 VN지수가 1포인트 이상 하락 마감했다. 증권·은행주 중심으로 200개 이상 종목이 하락하며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였으나, 부동산주와 '빈 패밀리' 종목들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간으로는 19.5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지만, 거래량 부진이 여전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호치민증권거래소(호세)에서 VN지수는 장 초반 전일 랠리 여파로 상승 출발했으나, 매도세가 조기 출현하며 기준선 아래로 급락했다. 오전 세션 내내 1,640포인트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한 후, 오후 부동산주 등 일부 지주 종목의 반등으로 기준선 근처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애프터 마켓 클로징(ATC) 세션에서 다시 매도세가 우세해지며 장 마감 직전 1,655포인트 근처로 떨어졌다. 하락 폭은 1포인트 이상으로, 시장 전반의 약세를 반영했다. 전체 종목 중 204개(57% 이상)가 하락하며 베어마켓(약세장) 분위기가 짙었다. 증권주는 이날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VIX가 5.1% 급락하며 1,586억 동 규모의 거래를 주도, VN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SSI, VCI, SHS, VND,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아세안) 지역 소비자 낙관 지수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긍정적인 경제 전망과 개인 재정 신뢰가 뒷받침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베트남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싱가포르계 은행 UOB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67점으로 지역 평균(54점)을 크게 앞질렀다. 싱가포르 UOB가 20일 발표한 '2025 아세안 소비자 심리 연구(ACSS)' 6차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 심리지수는 작년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현재·미래 경제 상황과 개인 재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6개 핵심 지표로 측정한다. 베트남 응답자의 81% 이상이 국가 경제 전반에 대해 낙관적 의견을 보였으며, 거시환경 하위 지수는 작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낙관은 2025년 상반기 베트남의 견고한 거시경제 성과에 기반한다. 올해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52%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UOB의 지난달 경제 전망에 따르면, 3분기 8.23% 성장으로 연간 GDP 성장률을 기존 7.5%에서 7.7%로 상향 조정했다. 안정된 원자재 가격과 지속적인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
베트남 최대 철강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HPG)의 축산·사료 계열사인 호아팟 농업개발주식회사(HPA)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베트남 축산업에서는 마산그룹의 마산미트라이프(Masan MeatLife)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는 20일 HPA의 IPO를 최종 승인했다. HPA(https://nongnghiep.hoaphat.com.vn/)는 3,000만 주를 주당 41,900동(약 2,200원)에 공모하며, 총 1조2,600억 동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주 청약은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 오후 4시까지 주관사 비엣캡증권(Vietcap Securities)을 통해 진행되며, 성공 시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다. 이번 공모가 기준 HPA의 시가총액은 약 11조9,400억 동(4억5,270만 달러)으로, 다바코(Dabaco), 비산(Vissan), BAF, HAGL아그리코 등 경쟁사를 모두 제치고 마산미트라이프 다음가는 축산업 2위 기업이 된다. HPA는 “IPO로 조달한 자금은 부채 구조조정, 운전자본 확충, 축사
중부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21일에도 다낭에서 칸호아 북부까지 이어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는 21일 다낭~칸호아 북부 일대에 보통 50~120mm, 일부 지역은 3시간에 1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센터는 “오늘 밤부터 내일(22일)까지는 강우량이 다소 줄어들어 50~100mm(일부 200mm 이상) 수준이겠지만, 22일 밤~23일에는 30~60mm(일부 120mm 이상)의 강우가 이어진 뒤 24일부터 급격히 잦아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이틀(19~20일) 동안 다낭~람동 일대에는 이미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특히 닥락성 송힌 319.6mm 칸호아성 쑤오이쑹-호아선 613.2mm 를 기록하는 등 극한 강우가 관측됐다. 토양 수분 모델 분석 결과, 해당 지역 상당수 지점의 포화도가 85%를 넘어선 상태로, 추가 강우 시 산사태·지반 침하·돌발 홍수 위험이 매우 높다. 최근 홍수로 중부 지역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농업환경부 제방관리·자연재해예방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기준 사망 41명 (닥락 16명, 칸호아 14명, 람동 4명, 자라이 3명, 후에·다낭 각 2명) 실종 9명 완
우원식 국회의장 부부가 11월 20일 하노이에 도착하여 3일간의 베트남 공식 방문을 시작했다. 베트남 통신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쩐탄만 베트남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국회 과학기술환경위원회 위원장이자 베트남-한국 우호 국회의원단 대표인 응우옌탄하이, 국회 국방안보외교위원회 위원인 팜푸빈, 그리고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한국 대표단을 맞이했다. 이번 방문에는 문진석 의원 황운하 의원, 양부남 의원, 문금주 의원, 이기헌 의원, 정을호 의원, 그리고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동행했다.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베트남 방문이 양국 외교에 폭넓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활발하게 발전하는 국면을 상징하는 동시에, 양국 간 깊은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하고 향후 더 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부호 대사는 이번 방문이 베트남-한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려는 한국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호치민에서 열린 ‘브랜디드 리빙 서밋 2025(Branded Living Summit 2025)’에서 국제 전문가와 국내 기업인들이 한목소리로 “베트남 소비자의 럭셔리 소비 행태가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자산 축적’ 중심이던 부유층이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는 경험’에 지갑을 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초고가 부동산·요트·조명·보석 등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집은 더 이상 ‘면적·재산’이 아니라 ‘삶의 방식’ 사빌스 호텔 동남아시아 시니어 디렉터 마우로 가스파로티(Mauro Gasparotti)는 “베트남 고급 부동산 시장이 2026년부터 본격 가속 사이클에 들어설 것”이라며 “전 세계 부유층이 물질 소유보다 ‘경험 구매’를 우선시하면서 럭셔리 호텔과 브랜디드 레지던스가 자금 유입의 핵심 영역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과 비교해도 베트남은 긴 해안선, 급속한 도시화, 지역 내 최저 수준의 고급 주거 가격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지금이 돌파구를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마스테리 그룹(Masterise Group) 티안다오(Thi Anh Dao) 마케팅 이사는 “단순히 초부자만을 위한 럭셔리가 아니라, 중산층까지
중국의 믹스(蜜雪冰城)가 세계 최대 음식·음료(F&B) 체인으로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저효율 매장을 처음으로 폐쇄하며 운영 최적화를 단행했다. 이와 맞물려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 폭증하는 등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믹스는 20일 중간 결산에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7억 2,000만 위안(약 3억 8,3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39% 오른 148억 7,000만 위안(약 21억 달러)으로, 글로벌 확장 속에서도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장 폐쇄를 "운영 최적화" 조치로 규정, 구체적 수치를 밝히진 않았으나 6월 말 기준 해외 매장 수가 4,733개로 작년 말 4,895개에서 162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4,606개) 대비는 증가했으나, 해외 성장 둔화 신호로 해석된다. 차이 웨이묘(Cai Weimiao) 사무집행이사 겸 프론트엔드 공급망 책임자는 "저성장 매장을 폐쇄하고 다른 위치에 신규 매장으로 대체했다"며 "일일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믹스의 최대 해외 시장(각 1,304개, 2,667개 매장)이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