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경제·전기자동차】 유럽에서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면서 전기차 판매가 기록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가 4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75만 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설 연휴 이후 계절적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 시장이 이번 성장세를 주도했다. 유럽의 3월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50만 대를 돌파하며 전월 대비 72%,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인해 유럽연합(EU)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서는 연료 부족 우려로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하며 일부 주유소의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올해 초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 역시 연료비 상승 영향으로 전기차 구매가 31% 증가했으며,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도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독일의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 Mobile.de의 아제이 바티아 CEO는 “높은 연료비가 전기차 시장 확대의 주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당 플랫폼에서는 지난달 신차 및 중고차 문의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자동차 거래 플랫폼 La Centrale 역시 전기차 검색량이 한 달 사이 160% 급증했다고 밝혔다. 기욤-앙리 블랑셰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에너지 비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총 12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중국산 전기차가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으며, 이 중 립모터(Leapmotor)는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으며, 호주 역시 89% 성장하며 2,000대 이상의 신규 등록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기준 미국은 27%, 캐나다는 25%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3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0만 대를 넘어서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MVN(가디언/B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