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경제·우주】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이 항공우주 산업에 본격 진출하며, 2027년 인공위성 발사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빈그룹의 2025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으며, 그룹이 설립한 우주기업 빈스페이스(VinSpace)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빈스페이스는 위성 제작과 발사뿐 아니라 클린룸, 시험 장비, 지상 관제 시스템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독자적인 항공우주 역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항공우주 생태계를 구축하고, 위성 기반 통신 및 원격탐사 서비스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빈스페이스 설립 이전까지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국가 우주 센터(Vietnam National Space Center)가 유일하게 나노위성 개발 및 발사에 성공한 기관이었다. 해당 기관은 2013년과 2021년 위성을 궤도에 올리며 지구 관측, 통신 데이터 지원, 과학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빈스페이스는 베트남 대표 기업가인 팜낫브옹 회장이 설립했으며, 등록 자본금은 3조 동 규모다. 현재 팜낫부옹 회장이 지분 7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빈그룹이 1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그의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위성 및 항공기 제조, 통신 위성, 우주 기술, 항공 화물 운송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빈그룹은 이미 로봇, 소프트웨어, 반도체,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첨단 기술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우주사업 진출은 그룹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빈그룹의 이번 행보가 베트남 민간 기업 중심의 우주 산업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성 기술의 상용화는 통신, 국방, 재난 대응,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2019년 항공 운송 사업(빈펄에어)에 도전했다가 철수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보다 장기적이고 기술 중심의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읽힌다.
빈그룹이 계획대로 2027년 위성 발사에 성공할 경우,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역량을 갖춘 국가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