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나이가 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실제로 몸을 더 빨리 늙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노화에 대한 태도가 노화 속도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노화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느냐가 세포 수준에서 몸에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3월(실제 2월 발표) 《사이코뉴로엔도크리놀로지(Psychoneuroendocrinology)》 저널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노화 불안은 측정 가능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심리적 요인으로, 우리의 노화 생물학을 미묘하게 형성하고 있다.
◇ 후성유전학 시계(Epigenetic clock)와 노화 불안
뉴욕대(NYU)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700명 이상의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에게 외모, 건강, 생식 능력 등 노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걱정 정도를 물었다.
연구팀은 이 자가 보고 데이터를 ‘후성유전학 시계’ 두 종류를 이용해 측정한 생물학적 나이(몸의 실제 노화 속도)와 비교했다. 결과는 ▲노화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하는 사람일수록 생물학적으로 더 빨리 늙는다. ▲ 특히 건강 쇠퇴에 대한 두려움이 생물학적 노화 가속과 가장 강하게 연관된다는 것이다.
연구의 제1저자인 마리아나 로드리게스(Mariana Rodrigues)는 “우리 연구는 주관적 경험이 노화의 객관적 지표를 실제로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노화 관련 불안은 단순한 심리적 문제가 아니라, 몸에 실질적인 건강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 낙관적으로 사는 것이 수명을 늘린다.
이번 연구는 불안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뒷받침한다. 2002년 예일대 베카 레비(Becca Levy) 교수의 연구에서는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보다 평균 7.5년 더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불안과 우울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여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화에 대한 걱정은 자신도 모르게 장기적인 스트레스 상태를 만들며,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직접적인 해를 끼친다.
◇ 사회적 편견의 압력
노화에 대한 두려움은 ‘영원한 젊음’을 팔아 이익을 추구하는 문화와 산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반응이다. 특히 여성들은 외모와 생식 능력에 대한 사회적 압력에 더 취약하다.
《뉴 뷰티(The New Beauty)》 저자 카리 몰바르(Kari Molvar)는 “미용 산업은 여성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성장했다”며, 사회가 여성의 가치를 출산과 젊음에 연결짓는 이상이 노화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 잘 늙는 법’을 배우자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부모 봉양이나 정기 건강검진 같은 도전을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다. 대신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와 연결하기 ▲삶의 분명한 목적 의식 기르기 ▲ 행복하게 늙어가는 이상적인 롤모델 찾기를 통해 회복력을 키워야 한다.
행동과학자 디피카 초프라(Deepika Chopra) 박사는 “진정한 낙관주의는 모든 것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력과 호기심”이라고 강조한다.
노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노년기에 얻을 수 있는 지혜, 평온, 새로운 경험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는 기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세포를 더 오랫동안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그것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오늘부터 조금 더 긍정적으로, 조금 더 호기심 있게 나이를 대한다면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GMVN(야후 / Flow Sp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