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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베트남 증시 ‘패닉셀’…VN-지수 115포인트 급락, 사상 최대 하락폭 기록

마진콜 급증에 대규모 매도…지수 1,652포인트로 마감
외국인 5거래일 연속 순매도…은행주 중심 매도세
전문가 “1,600선 중요 분기점…1,400대 하락 가능성도”

[굿모닝베트남] 베트남 증시가 대규모 마진콜과 투자심리 악화 속에 급락하며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대표 지수인 VN-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며 개장 직후 약 90포인트 하락했다. 이후 낙폭이 더욱 확대되며 결국 115포인트 하락한 1,65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포인트 기준으로 베트남 증시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하락률 기준으로도 약 6.5% 떨어지며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호치민시 증권거래소에서는 이날 366개 종목이 하락했고, 그중 233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반면 상승 종목은 소형주를 포함해 단 11개에 불과했다. 대형주 30개 종목 역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거래대금은 급증했다. 이날 총 거래액은 약 41조 동으로 지난주 장 마감 당시 기록한 33조 동을 크게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HPG가 3조 동 이상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고, STB, MBB, SHB, VCB 등 주요 은행주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순매도를 이어가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약 4조 동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반면 매수 규모는 3조 동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는 주요 은행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HSC증권의 시장 전략 연구 담당 수석 이사인 타일러 응우옌 만 둥은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마진콜 급증을 지목했다. 그는 “최저점에서 강제 매도 물량을 흡수할 자금 유입이 없다면 내일 시장이 추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푸흥 증권의 레 부 킴 띤 지점장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마진콜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주말 사이 빠르게 확산된 지정학적 긴장 관련 악재가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며 “이번 하락은 기술적 요인이나 펀더멘털 문제보다는 악재와 투자자들의 비관적 심리가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그는 1,600포인트 수준을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매도 압력이 완화될 경우 향후 거래일 동안 반등 가능성도 있지만, 만약 이 수준 아래로 내려갈 경우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로 지수가 1,400~1,500포인트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당분간 레버리지 사용을 줄이고 증거금 수준을 최소화하는 등 위험 관리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급락 이후 반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황 매도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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