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 후보로 제니퍼 윅스 맥나마라(Jennifer Wicks McNamara)를 다시 지명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첫 지명 후 상원 인준 절차가 미완으로 끝나 재지명된 것으로, 승인 시 베남트 주재 첫 여성 미국 대사가 탄생하게 된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13일(하노이 시간 14일) 연방 고위직 지명자 명단을 발표하고, 맥나마라를 베트남 대사 후보로 상원에 제출했다. 맥나마라는 지난해 10월 20일 첫 지명을 받았으며, 12월 11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준 심사를 받았으나, 119차 의회 1회기 종료(1월 3일)와 함께 절차상 지명이 자동 반환됐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새 회기 시작과 동시에 재지명을 단행한 것이다.
31년 경력의 프로페셔널 공무원
맥나마라는 미국 정부에서 거의 31년 동안 근무한 베테랑 공무원이다.
- 2012년 11월부터 백악관 대통령 임명 사무국장(Director of the Office of Presidential Appointments)으로 재직하며 4명의 미국 대통령을 거쳤다.
-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직 간 조율 및 입법 업무를 담당해 왔다.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29일 발표한 대사 후보 자격 증명서에서 “기관 간 조율 경험, 정책·거버넌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베트남 대사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녀의 경력은 미 육군에서 시작됐다. 한국, 하와이, 버지니아 주둔을 거쳐 2003년 국무부로 전직한 뒤
- 외국자원지원실(Office of Foreign Resource Assistance) 수석참모
- 행정·공공외교 담당 차관보 선임 고문
- 행정 담당 차관보 특별보좌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하고 독립적이며 회복력 있는 베트남은 미국에 이익”
지난해 12월 상원 외교위 청문회 개회 발언에서 맥나마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베트남을 지역 내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강하고 독립적이며 회복력 있는 베트남은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양국 관계를
- 안보·국방
- 무역·투자
-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방 협력의 핵심 기반으로
- 전쟁 후유증 해결(다낭·비엔호아 다이옥신 정화, 지뢰 제거 지원)
- 지난 수십 년간 1,000구 이상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한 베트남의 협조
를 꼽았다. 또 지역 안정, 초국가 범죄 대응(특히 온라인 사기 근절)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양국 무역 성장세를 강조하며 “공동 경제 성장의 놀라운 잠재력”을 언급했다. 인적 교류 역시 베트남계 미국인이 미국 내 아시아계 4대 커뮤니티로 성장하고, 교육·문화·관광 교류가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상원 인준 절차 재개… 마크 내퍼 대사 18일 퇴임
상원은 아직 맥나마라의 재지명 수리 절차나 후속 청문회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인준이 통과되면 그녀는 베트남 주재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사가 된다.
현직 마크 내퍼(Marc Knapper) 대사는 1월 18일 임기를 마무리한다. 내퍼 대사는 퇴임 소감에서 “베트남 주재 기간 동안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한 성과에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나라는 나와 가족에게 언제나 특별한 장소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나마라의 재지명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강화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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