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월) 베트남 국내 달러 환율이 주초부터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한 움직임으로, 자유시장(black market) 달러 가격은 지난주 말 대비 30동 하락하며 기록적인 고점(2025년 10월 말 약 27,700동)에서 크게 후퇴했다.
국영은행 중앙환율 및 상업은행 환율
베트남중앙은행(SBV)이 이날 발표한 중앙환율은 25,129동/USD로, 지난주 말 대비 2동 하락했다. ±5% 거래 밴드 기준 상한선(상업은행 매도 가능 최고가)은 26,385동, 하한선은 23,873동이다.
주요 상업은행도 동반 하락 조정했다.
- Vietcombank : 송금 매입 26,085동, 매도 26,385동 (각각 2동↓)
- ACB : 송금 매입 26,090동, 매도 26,385동 (매도 2동↓)
자유시장(호치민시 기준) 환율 급락
호치민시 일부 환전소에서 달러 매입가는 26,770동, 매도가는 26,870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말 대비 30동 하락한 수준으로, 최근 가장 낮은 자유시장 가격대다.
2025년 10월 말 최고치(약 27,700동) 대비로는 900동 이상 떨어진 것으로, 시장 안정화 신호로 해석된다.
글로벌 달러 동향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98.89포인트로 전날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주말 동안 미국 12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실업률은 11월 대비 개선됐으나 고용 증가 폭 미달)하면서 연준(Fed)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2026년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커졌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엔화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 타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2월 상반기 중의원 조기 총선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화 매도세가 집중됐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미국 대법원 판결이 9일 예정됐으나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품·외환 시장에 관망 심리가 확산됐다.
CME FedWatch 툴에 따르면, 1월 27~28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95%로, 한 달 전(68%)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는 현재 금리 유지 기대가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망
베트남 환율은 글로벌 달러 움직임과 연동되며 SBV의 안정화 개입으로 큰 변동 없이 관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6월 이후 인하 재개 가능성과 함께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VND는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호치민시 자유시장 환율(26,770~26,870동)은 최근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달러 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투자자·여행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