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돌풍 속에서도 내연기관차 시장은 여전히 일본·미국 브랜드 천하였다. VAMA(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가 11일 발표한 11월 가솔린·디젤차 판매 순위에서 미쓰비시 엑스팬더가 2234대로 10개월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엑스포스가 2203대로 2위, 포드 레인저가 2040대로 3위를 차지하며 ‘MPV·SUV·픽업’ 3강 체제가 굳어졌다.
| 순위 | 모델 | 11월 판매량(대) | 북부 | 중부 | 남부 |
|---|---|---|---|---|---|
| 1 | Mitsubishi Xpander | 2,234 | 933 | 485 | 816 |
| 2 | Mitsubishi Xforce | 2,203 | 1,011 | 900 | 292 |
| 3 | Ford Ranger | 2,040 | 820 | 511 | 709 |
| 4 | Mazda CX-5 | 1,766 | 1,187 | 273 | 306 |
| 5 | Toyota Yaris Cross | 1,720 | 832 | 586 | 302 |
| 6 | Toyota Vios | 1,554 | 821 | 303 | 430 |
| 7 | Honda City | 1,550 | 807 | 358 | 385 |
| 8 | Ford Territory | 1,539 | 742 | 403 | 394 |
| 9 | Ford Everest | 1,449 | 744 | 332 | 373 |
| 10 | Honda HR-V | 1,274 | 508 | 483 | 283 |
미쓰비시의 독주가 눈에 띈다. 엑스팬더는 북부(933대)와 남부(816대)에서 고른 판매를 보이며 가족용 MPV 절대강자 입지를 굳혔고, 엑스포스는 북부(1011대)·중부(900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단 31대 차이로 팬더를 바짝 추격했다.
포드 레인저는 2024년 ‘올해의 픽업트럭’ 수상작답게 남부(709대) 중심으로 2040대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마쓰다 CX-5는 북부(1187대)에서 압도적 강세를 보이며 4위에 올랐다.
도요타는 야리스 크로스(1720대)와 비오스(1554대)가 각각 5·6위를 차지하며 안정권을 유지했고, 혼다 시티(1550대)가 7위로 뒤를 이었다. 포드는 테리토리(8위)와 에베레스트(9위)까지 3개 모델을 10위권에 진입시키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전체 11월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빈패스트 전기차 4개 모델이 전체 순위 1~4위를 휩쓴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솔린·디젤차는 가족용·상용 중심의 틈새 수요가 견고하지만, 2026년부터는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충전 인프라 완성으로 시장 점유율이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연간 내연기관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12%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