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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차세대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박차…IPv6 전환 선도

베트남이 차세대 인터넷 시대를 준비하며 IPv6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5G 확산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 IPv6 사용률 세계 상위권

 

아시아·태평양 인터넷 연구기관(APNIC Labs)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베트남의 **IPv6 사용률은 61.2%**로, 글로벌 톱10, 동남아 2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때는 65.35%까지 치솟으며 세계 평균(약 40%)을 크게 웃돌았다.

 

베트남 인터넷센터(VNNIC)에 따르면, IPv4 주소는 이미 2011년에 고갈되었으며, 현재 희소성으로 인해 거래가격이 주소당 5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반면, IPv6는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주소 공간을 제공해, IoT 확산과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의 필수 열쇠로 꼽힌다.

 

◇ 2032년까지 IPv4 완전 중단 로드맵

 

베트남은 세계 최초로 IPv4 완전 중단 로드맵을 공개한 국가다. 2027년부터 단계적 종료를 시작해, 2030년까지 주요 인프라를 IPv6 전용으로 전환하고, 2032년에는 IPv4 사용을 완전히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VNNIC은 ▲공공 DNS64 플랫폼 구축 ▲IPv6 전용 내부망 운영 ▲엔지니어 3,700명 교육 ▲대형 기술 세미나 개최 등 다각도의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VNPT, Viettel, Mobifone, FPT 등 주요 통신사와 IT 기업도 IPv6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 경제적·환경적 효과도 기대

 

IPv6는 단순히 기술적 업그레이드에 그치지 않는다. 투자 비용 절감, 비싼 IPv4 시장 의존도 완화, 시스템 자원 최적화 등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형 네트워크 운영에도 기여한다.

 

◇ 디지털 인프라 ‘先행 국가’로 도약

 

베트남은 1997년 글로벌 인터넷망에 합류한 지 10여 년 만인 2008년부터 IPv6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2013년에는 국가 IPv6 네트워크를 공식 출범시키며, 국내 인터넷교환센터(VNIX)와 국가 DN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환 인프라를 구축했다.

 

과학기술부 응우옌 만 훙 장관은 지난 7월 통신업계 간담회에서 “IPv6와 IoT는 차세대 인터넷으로 가는 핵심 조건이며, 베트남은 반드시 선도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결의안 57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1인당 평균 4개의 IoT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초대용량·초광대역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 5G·6G와 같은 전략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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