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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의 제프티, 팍스로비드·조코바보다 더 안전하고 유효한 코로나19 치료제다

최준용 교수 등이 현대바이오의 코로나19 임상 결과를 분석한 논문 Nature Communications에 등재
제프티, 코로나19는 물론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도 치료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로의 탄생 가능성 높아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는 지난 1일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 등이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진근우)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Xafty)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논문 '경증에서 중등증 COVID-19 환자 치료를 위한 니클로사마이드 나노하이브리드의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of niclosamide nanohybrid for the treatment of patients with mild to moderate COVID-19)을 등재했다.

이 논문은 최준용 교수(제프티의 코로나19 임상시험 책임연구자)를 비롯해, 제프티의 핵심기술인 무기물 기반 약물 전달체를 개발한 최진호 석좌교수(대한민국 한림원 학술회원)와, 제프티 임상시험에 책임연구자(PI)로 참여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정호 교수 등 다수의 감염내과 교수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는 세계 3대 과학저널의 하나인 Nature의 자매지로, 엄격한 동료 평가를 거치고 신규성·기여도·실험 설계의 정확성에 대한 높은 기준을 적용해 논문을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인용지수가 높은 독립성과 재현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국제 오픈액서스(Open access) 저널이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는 2024. 6.경 저자들로부터 논문을 제출받은 후 1년 2개월 동안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과학적 가치를 인정해 2025. 8. 1. 이 논문을 등재했다.

이 논문은 현대바이오가 긴급사용승인을 위해 300명의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300mg의 저용량군 환자, 450mg의 고용량군 환자, 위약군 환자 각 100명)를 대상으로 제프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시험의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저자들이 제프티의 임상실험 결과를 분석해 이 논문을 작성하게 된 것은, 현재까지 승인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조코바는 약물 상호작용, 기형 유발 가능성, 백신 접종자에 대한 효과 저하 등의 한계가 있어, 이미 안전하고 16개 계열 33개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프티가 기존에 승인된 치료제보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더 뛰어난 약물인지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 논문에서 나노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해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생체이용률을 증가시켜 약물 재창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는 임상실험 결과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기존에 승인된 다른 치료제보다 그 효과가 월등히 뛰어난 치료제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프티는 증상발현 3일 이내 투약자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00mg의 저용량군은 FDA가 권장하는 12가지 코로나19 증상개선 소요일을 위약군 대비 3.5일을, 고위험군은 위약군 대비 5일을 각각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들은 이와 같은 제프티의 효과는 고위험군에서 증상개선 소요일을 3일 단축시킨 팍스로비드와 일반위험군에서 5가지 증상개선 소요일을 1일 단축시킨 조코바의 효과보다 더 우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논문은 식약처가 2025. 4.경 제프티의 임상(2/3상)계획 승인신청을 반려한 이유로 삼은 '고용량군에서 증상 개선에 대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아니한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했다. 제프티의 임상시험 결과 고용량군에서 저용량군과는 달리 증상 개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아니한 이유는 고용량군에 투여된 시험약(450mg)에 포함된 산화마그네슘(MgO)의 함량이 저용량군에 투여된 시험약(300mg)에 포함된 산화마그네슘(MgO)의 함량보다 더 많았기 때문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저자들은 산화마그네슘 영향을 배제한 사후분석에서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인 발열, 두통, 인후통의 개선 시간이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단축됐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티의 임상시험 결과, 2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바이럴로드에서도 제프티는 투약 후 16시간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을 위약군 대비 저용량군에서는 13.8배, 고용량군에서는 13.5배 각 감소시켰음이 확인됐다. 반면 팍스로비드는 투약 후 5일차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을 위약군 대비 10배 감소시켰고, 조코바는 4일차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저자들은 제프티의 이러한 빠른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급성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조직을 덜 손상시키고 후유증 발생의 위험도 감소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최준용 교수는 "이번 논문의 등재는 제프티가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증상개선하고 바이러스 농도 감소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바이러스를 직접 타켓으로 하는 종전 항바이러스제와는 달리 세포의 자가포식작용을 정상화시켜 세포 스스로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새로운 숙주 표적 작용 기전을 가진 최초의 항바이러스제가 탄생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최진호 교수는 "니클로사마이드는 매우 낮은 용해도 및 생체이용률로 인해 지난 40여 년 동안 사람에 대해 임상을 할 수 없었다. 나노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하여 니클로사마이드의 오랜 난제를 해결한 제프티의 임상 결과는 세계 최초로 사람 대상 임상에서 니클로사마이드가 플랫폼 작용기전을 갖는 범용 항바이러스제임을 입증한 것이다. 미래 팬데믹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는 모두 호흡기 바이러스다. 제프티는 미래 팬데믹을 대비할 핵심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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