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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를 떠나는 공항에서 "선수들을 제 자식 같이 여긴다."

인도네시아 최근 해고된 신태용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자카르타 공항에서 확성기를 들고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아들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월 26일 저녁 수카르노-하타 공항에는 수백 명의 인도네시아 팬들이 신 감독을 한국으로 배웅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55세의 신 감독에게 감사하는 현수막을 많이 들고 격려의 노래를 불렀다. 신 감독은 아내와 인도네시아 대표팀 어시스턴트들과 동행했다.

 

 

3주 동안 해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감독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감사를 받고 있다. 그는 어젯밤 인도네시아인들이 보여준 애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누군가 메가폰을 내밀어 팬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제 인도네시아를 행복하게 떠날 수 있게 되었다."라고 그는 말했다. "2026년 월드컵 출전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3월에 열리는 다음 두 중요한 경기에서도 계속해서 팀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신 감독은 그의 지도 아래 거의 5년 동안 헌신해준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을 진심으로 아들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감독을 바꿨다고 해도 선수들은 실망하지 말고 새로운 감독들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 감독이 해임 되었을 때 많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드필더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은 "세상을 모두 잃은 것 같다"고 말했고, 수비수 저스틴 허브너는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골키퍼 에르난도 아리는 신 감독이 수술을 받기 위해 훈련을 중단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히며 울부짖는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언론은 센터백 엘칸 바갓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에게도 신태용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 3월 이후 징계 위반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센터백 제이 이제스는 "신태용호를 해임한 것은 인도네시아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자카르타를 떠나기 전, 신 감독은 PSSI와 인도네시아 축구 연맹(PSSI) 회장 에릭 토히르에게 감사를 표하며 인도네시아 축구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믿었다.

 

토히르는 2024년 아세안컵을 앞두고 신 감독과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대회 일정이 빡빡하다고 불평했다. 인도네시아가 조별리그에서 멈췄기 때문에 PSSI는 대회가 끝난 직후 해임을 발표하고 며칠 뒤 패트릭 클루이베르 감독을 임명했다.

 

신 감독은 1월 15일 인터뷰에서 자신이 PSSI에 해고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토히르가 신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 감독은 네덜란드 감독이 단 한 경기도 팀을 이끌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팬들 사이에서 클루이베르 감독의 해임을 요구할 정도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 감독은 가족이 여전히 발리에 살고 있으며 언젠가 인도네시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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