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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40년까지 EV 인프라에 120억 달러 이상 필요

HSBC는 보고서에서 베트남이 점점 더 활발한 전기차 시장의 발전에 부응하려면 2040년까지 전기차(EV)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약 123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영국에 본사를 둔 HSBC는 최근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최근 이륜차 전기화에 특히 성공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의 전기 이륜차(E2W) 시장은 아세안에서 가장 크고 전 세계적으로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2020년에는 인구의 60% 이상이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 소유율은 5.7%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에 대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같은 견해로,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관리국은 최근 베트남의 전기차 시장은 크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잠재력을 지적했는데, 2023년까지 거의 73%의 인구가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지만, 약 5.5%만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자 협회(VAMA)는 최근 베트남은 2040년까지 350만 대의 전기 자동차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베트남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 레인지 불안, 배터리 걱정, 충전소 부족 등의 우려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내 베트남 전기차 업체들은 전기차 부문에서 E2W 성공을 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HSBC는 지적했다.  따라서 은행은 인프라 개발이 베트남에서 일반적인 전기 자동차 및 EV 시장 성장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HSBC는 베트남이 전기차의 적절한 충전소 수와 재생에너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2040년까지 약 123억 달러의 투자와 14테라와트시의 누적 에너지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베트남 전기(EVN)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 아파트, 쇼핑센터, 주차장 및 주유소에 주로 위치한 전국적으로 거의 15만 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고속도로를 따라 있는 충전소는 희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의 충전소에 대한 투자 증가는 사용자가 주요 교통 수단으로 EV를 선택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보고서는 인프라 투자와 함께 세금 정책과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을 통해 가격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현지 전기차 시장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등록 수수료 면제, 전기차에 대한 수입세 감면, 전기차 프로젝트 투자자에 대한 법인 소득세 면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HSBC는 베트남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녹색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유지하고 EV 개발에서 외국과 현지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과 한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베트남 자동차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일부 업계 관측통들은 베트남의 유명 민간 대기업인 빈그룹이 설립한 다국적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가 연간 25만 대의 차량 생산 능력을 100만 대로 늘릴 계획으로 결국 아세안 나머지 지역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선도적인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SBC 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 전기차와 E2W를 합친 연간 판매량이 현재 100만대 미만에서 2036년에는 2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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