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2월 20일 현재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전년 대비 9명이 증가했다.

개와 고양이에게 물린 상처를 입은 거의 7만명의 사람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두 달 동안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았다. 이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한 것이다.

당국은 광견병 퇴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관련 부서에 요청하는 공문을 발표했다.

2023년에는 중부 고원 지역의 자라이성, 베트남 남부의 빈프억성과 벤쩨성, 중북부 응에안성, 북부 디엔비엔성을 중심으로 82명의 광견병 관련 사망자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명 증가한 수치다.

농업농촌개발부는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를 개와 고양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부실한 관리 탓으로 돌렸다. 개와 고양이는 특히 시골 지역에서 목줄이나 입마개 없이 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지역 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

개에게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행하려는 노력은 효과가 없었다. 2023년 개들의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 예방 접종률은 50%에 불과했다. 게다가 애완동물을 목줄이나 입마개 없이 내보낸 사람들에 대한 가혹한 제재는 엄격하게 시행되 않았다.

한편, 많은 주민들은 광견병에 감염된 개와 고양이의 위험을 아직 보지 못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광견병 감염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광견병 핫스팟을 탐지하고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방 및 도시 당국에 제안했다.

각 지역에서는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의 명단을 작성하여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반려동물이 사람을 물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개와 고양이 주인들은 애완동물을 우리에 가두거나 공공장소로 데리고 갈 때 입마개를 해야 한다.

당국은 2024년 개와 고양이의 광견병 예방접종률을 70% 이상으로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