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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한국 엔터테이먼트의 영향력과 베트남 연예 산업의 과제

 

지난 몇 달 동안 한국 연예인들이 베트남으로 몰려들었는데, 이러한 추세는 케이팝의 가장 유명한 걸그룹 중 하나인 블랙핑크가 베트남에서 두 번의 쇼를 열었을 때인 7월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은 10월에 K-팝음악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유명한 가수들이 출연한다. 와우 케이 뮤직 페스티벌 2023이라는 이름의 축제는 슈퍼주니어- L.S.S, 엑소 찬열, 갓세븐 유겸 등 유명가수들이 호치민에 올 것이다.

 

최고의 한국 배우 이종석 또한 10월에 팬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고 한국 힙합 그룹 에픽하이는 9월에 하노이에서 열리는 음악과 예술 축제인 하이페스트(HAY Fest)2023에서의 공연의 성공에 이어 내년에 베트남에 들를 것을 약속했다.

 

베트남에 들르는 한국 스타들의 유입은 팬들에게 큰 뉴스이며, 그들 중 많은 이들은 '아이돌 체이싱'에 베트남 동 수백만을 소비한다. 이 용어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을 보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는 슈퍼팬들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베트남에 있는 이종석의 팬들은 [베트남을 방문하기 때문에] 더 이상 다른 국제 팬클럽을 질투하지 않을 것이다. 베트남은 유망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시장이 되고 있다."라고 이종석 베트남 팬 페이지의 한 관리자가 32만 명의 팔로워에게 게시했다.

 

지난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은 K-팝에 대한 월 지출액이 세계 8위, 동남아 국가 중 3위를 차지했으며, 평균 팬들은 K-팝제품에 월 9.3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베트남은 K-엔터테인먼트 영상에서도 유튜브 시청률 9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부분 음악과 관련된 영상들이다.  이러한 경향은 베트남 연예인들에게 비밀이 아니며, 그들 중 많은 이들은 K-팝이 자신들의 스타일에 크게 영향을 미치도록 함으로써 돈을 벌고 싶어한다.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험난한 여정 

 

"우리는 더 이상 한국인들을 포함한 세계적인 스타들의 월드 투어의 보도 영역 밖에 있지 않다"라고 브로스엔터테이먼트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호앙린은 말했고, 이 현상이 베트남의 무역, 경제, 그리고 관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특히 베트남의 문화적 정체성의 유지와 국제적 통합의 욕구 사이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베트남의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도 중요한 과제이다.

 

"국내 행사 주최자들은 전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그들의 사업을 더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린은 말했다.

 

베트남 국제협력부와 넷플릭스가 하노이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디지털 시대 베트남의 문화·창조산업 발전' 워크숍에서 최승진 한국문화원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많은 문화적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베트남은 한국 문화산업의 발전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전 세계에 30개의 한국 센터를 설립하는 것 외에도, 한국 정부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을 설립하여 그들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퍼뜨렸다. 

 

또한 문화발전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특히 문화수출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양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한국은 문화 산업 인력을 지원하고 양성하기 위해 학교와 기업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학교와 기업들은 그 기간 동안 정부가 급여를 지원하면서 인턴십을 제공하는 결합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고 최씨는 말했고, 베트남의 큰 인재 풀과 풍부한 역사는 베트남의 문화 산업 발전에 유망한 열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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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