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

[전자] 투자: 대만 인쇄회로 제조업체 TBT, 두 번째 베트남 공장 검토

양면 및 다층 인쇄회로기판을 만들어 공급하는 대만 PCB 테크베스트(TPT)는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을 옮기는 대만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 두 번째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TPT는 지금까지 베트남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북부 하남성 탄리엠 지구에 있는 탄리엠 산업단지에 첫 인쇄회로기판(PCB) 공장을 가동했다. 하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허가를 받은 8.4헥타르 이상 부지에 있는 공장은 광전자와 노트북용 PCB를 공급하기 위해 연간 81만개의 제품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단계는 오는 6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두 번째 단계는 2026년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하남성 산업단지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첫 번째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39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의 유력 기술 전문지 디지타임스는 화요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PT가 베트남에 두 번째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PCB 공급망이 베트남 등 동남아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TPT와 마찬가지로 대만 PCB 업체인 트라이포드(Tripod) 테크놀로지도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다. 4월 말, 트리포드는 일본 회사 후지쯔를 위해 회로 기판을 만들고 제품을 조립하는  FICT 베트남 회사를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거래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때까지 기술 대기업 후지쯔는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나이성에 위치한  FICT에 2억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5월 초, 베트남 북부의 남딘성은 애플 공급업체인 콴타 컴퓨터에 대만 전자 제조업체의 첫 베트남 공장이자 전세계 9번째 공장인 남딘에 1억2천만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 증명서를 승인했다. 미투안 산업단지에 위치한 이 공장은 2024년 130만대의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를 생산하고 2025년 260만대, 2026년 360만대, 2027년 400만대, 2028년 45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주요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애플은 베트남 북부에서 아이패드와 에어팟을 제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부터 호치민에서 Xbox 게임기를 출하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