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기업

삼성,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지목

삼성전자 박학규 사장의 베트남을 글로벌 제조 기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구 개발 센터로 만들겠다는 그룹의 계획을 발표했고, 베트남 총리는 환영했다.

 

4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민찐 총리가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접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인 박학규씨는 4월 13일 하노이에서 팜민찐총리가 주최한 리셉션에서  그룹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2022년 12월 하노이에 설립된 삼성의 연구 개발 센터가 고품질의 인력 개발, 현지화 비율 증가, 베트남 국가 혁신 센터와의 협력 촉진에 있어 그 역할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의 R&D 센터에는 2천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으며, 삼성의 글로벌 공급망에 있는 베트남 1차 및 2차 공급업체의 수는 2014년 25개에서 2022년 말까지 257개로 10배 증가했다고 그는 말했다.

 

박 사장은 베트남 정부와 지역의 지원에 감사하고, 베트남의 투자와 사업 환경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 동반하고 긍정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그룹의 약속을 확인했다.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어려움과 장애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도입하며 삼성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삼성의 성공을 축하하며 2022년 12월 5일 베트남-한국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결정이 양국 경제계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삼성이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새로운 전략적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새로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투자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모범적인 역할 모델을 지속적으로 수립하기를 희망했다.

 

두 사람 모두 세계 여러 나라의 최저 세금 및 경제 전망과 같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글로벌 최저세 적용에 따른 영향을 연구, 분석, 충분히 평가하기 위해 특별 워킹그룹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워킹그룹은 지속적으로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국의 경험을 상담하며, 검토 및 결정을 위해 권한 있는 당국에 권고사항을 제출할 것이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