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도서] 한국에서 출판된 베트남 작가의 단편 소설

베트남 작가 고 응우옌후이티엡의 15개 단편 모음이 이번 달 한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화가이자 티엡의 아들인 응우옌 밧은 번역가 김주영이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와 번역 과정과 저작권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작가가 2021년 세상을 떠난 이후 밧은 아버지를 대신해 김 씨와 함께 작업했다.

 

"아버지는 항상 자신의 작품이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외국 독자들에게 소개되기를 원하셨다. 출판사가 우리 가족에게 선물한 여섯 권의 책이 베트남으로 오는 길이다."라고 응우옌밧은 말했다.

 

한국어로 된 책의 표지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학부 배양수 학과장은 462쪽에 달하는 이 책의 이름을 "Kong Co Vua" (왕 없이)라고 지었다. 제목은 책에 포함된 15개의 이야기 중 하나의 이름이다. 번역은 대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2008년도 작가 응우옌후이티엡

 

응우옌후이티엡이 쓴 이야기는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를 포함한 여러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다. 1989년 "Tuong Ve Huu" (퇴역 장군) 이야기가 레 템스 모더니즘 잡지에 출판되었다. 1990년부터, 장 비아르와 마리온 헤네베르 두 작가가 소유한 출판사 Editions de l'Aube는 티냅의 이야기를 여러 번 출판했다. 티엡은  2007년 프랑스 문학 예술 훈장을 받았고, 2008년 이탈리아의 프레미오 노니노 상을 받았다.

 

50편 이상의 단편, 10편의 희곡, 4편의 소설, 그리고 수많은 주목할 만한 에세이와 비평을 출판한 응우옌후이티엡의 다작성은 베트남 문학계 내에서 "희귀한 현상"으로 여겨져 왔다. 작가는 2021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더보기
또럼 서기장 한국 방문: 한국 내 베트남 혁신 전문가들과 만남
또럼 서기장과 고위 대표단은 8월 10일 오후 베트남 혁신 네트워크 회원들과 한국 내 베트남 전문가들을 만났다. 이번 면담은 재무부와 주한 베트남 혁신 네트워크의 주관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국가혁신센터(NIC)가 후원하는 베트남 혁신 네트워크는 22개국 및 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주요 산업 분야의 전문가, 과학자, 일반 엔지니어 등 2,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AI, 바이오의학, 로봇공학, 자율 장치, 항공우주, 무인 항공기(UAV) 등 우선순위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경험과 해결책, 그리고 권고안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의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니셔티브와 우수 사례도 제시되었다. 또럼 서기장은 베트남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 이러한 이니셔티브들이 실질적인 요구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사업이라고 평가했으며, 특히 베트남이 대형 기술 기업의 가치 사슬에 참여하기 위한 제안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국이 과학기술 발전, 혁신 및 국가 디지털 전환의 획기적인 진전, 새로운 상황에서의 국제 통합, 법 제정 및 집행 혁신, 그리고 민간 경제 발전에 대한 네 가지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