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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삼성, 베트남 하노이에 동남아 최대 R&D센터 개소

삼성전자는 대규모 연구개발 전략기지를 목표로 하노이에 R&D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은 이날 오전 연구개발센터 출범식에서 "센터 건립을 통해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넘어 전략기지'로 격상시킨다"며 "대규모 연구개발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는 산업혁명 4.0 시대 베트남의 산업역량 향상에도 기여한다.

 

▶ 이날 삼성R&D센터 개소식에는 팜민찐 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각 부처 및 분야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팜민찐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 R&D센터를 개소한 것은 회사의 베트남 장기 운영 지향성과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베트남에 등록된 총 투자자본이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최대 한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외국인 투자자"라며 "지난 시간 삼성의 효과적인 운영은 베트남에 수출 수익, 일자리 창출, 예산 납부 측면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센터의 투자규모는 2억2천만달러이며, 16개 층, 지하 3층으로 설계되었으며, 총 공사면적은 1만1603㎡, 연면적은 7만9511㎡이다. 센터는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3월 착공해 하루 평균 1300여명의 직원이 일하며 2년 만에 완공됐다.

 

▶ 삼성 연구 개발 센터는 하노이에 위치해 있다

 

"이 센터가 베트남 최고의 IT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고, 세계 유수의 기술이 탄생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기술 인재가 육성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며, 노태문 삼성전자 총괄이사는 "베트남의 산업경쟁력 향상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삼성은 2008년 박닌에 스마트폰 공장을 세우기 시작한 뒤 타이응우옌성에 제2공장을 세웠다. 호찌민시에는 가정용 제조단지가 있다. 지난해 말까지 삼성전자의 베트남에 대한 총 누적 투자액은 182억달러로 2022년 말에는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삼성의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50%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모바일 기기와 네트워크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S/W)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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