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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암호화폐 시장, 더 많은 악재를 만나다

 

FTX 파문에 이어 암호화폐 업계에도 상처가 확산되고 있다. 매각의 물결은 시장을 붉게 만들었고, 기업 주식은 폭락했고, 많은 기업들이 파산 직전에 있다.


지난 11월 21일 거래 종료 시 코인베이스 주가는 8%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하락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주가는 2021년 4월 IPO 이후 최저치로 밀려났다.

 

투자자들은 FTX 거래소 붕괴에 따른 파급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 등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했다.

 

여기에 제네시스, 블록파이 등 암호화폐 업계 기업들의 건전성을 둘러싼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매각으로 일부 기업들은 거래를 중단하고 파산 신청을 준비하기도 했다.

▶ 코인베이스 주가가 IPO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다. 사진: CNBC.

 

◆ 코인베이스 자본이 증발하고, 제네시스는 파산 위험을 인정


22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1만5755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53% 하락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302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2021년 11월 10일 코인 당 6만878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가치의 77%를 잃었다.

 

한편 이더 가격은 코인당 1093달러로 전주 대비 3.3%, 전주 대비 12.71%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총 자본금은 2.1% 급감한 7840억달러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2조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최근 암호화폐 중개업체 제네시스가 FTX 제국의 몰락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영향을 받은 맥락에서 '파산 위험'을 인정하고 나섰다.

▶ 연초부터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코인마켓캡.

 

앞서 암호화폐 대출과 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사 대표는 "FTX의 사건에 따른 심각한 시장 혼란에 대응하여"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즈호 분석팀은 전체 산업의 거래량이 연평균보다 30~40%가량 적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의 유출이 급증했다. 사용자들은 11월 14일까지 단 7일 만에 비트코인 37억달러, 이더 25억달러를 인출했다.

 

◆ 광범위한 상처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신뢰가 FTX 스캔들로 불탔다. FTX는 11일(베트남 시간) 유동성이 바닥나 미국 법원에 파산을 공식 신청했고, 한때 '암호 영웅'으로 평가받던 샘 뱅크만-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FTX는 고객 예치금 오남용으로 위기에 빠졌다. 이용자들이 대량으로 인출하면 거래소는 현금이 남아있지 않아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이전에 바이낸스는 "고객 자금의 잘못된 처리와 미국 당국의 조사와 관련된 최신 보고서"를 이유로 인수를 거부했다.

 

사건 이전까지 FTX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블루칩'으로 꼽혔다. 파산 신청에서 회사는 50개의 최대 채권자로부터 31억달러를 빚졌다고 말했다. 변호사 그룹은 거래소가 현재 약 100만명의 채권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11월 1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많은 사람들이 FTX 스캔들 때문에 돈을 잃고 있다고 인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1월 18일 코인베이스가 '제2의 FTX'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거래소에 '감염 위험'을 이유로 코인베이스의 등급을 강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문가 제이슨 쿠퍼버그는 "그들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붕괴에 면역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달 초 코인베이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해 플랫폼이 5억4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암호화폐 거래소는 인력을 18%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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