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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한국의 화난 세대

젊은 한국인들의 명품 브랜드에 대한 갈증이나 페미니즘에 대한 항의의 물결은 실업과 집값 상승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젠 Z(1980년대와 2010년대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를 포함하는 용어인 "MZ 세대"가 최근 국제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다고 더 스타는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30대 젊은이들이 쇼핑몰에서 브랜드 상품을 사기 위해 새벽 5시에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모습을 보도했다.

 

뉴욕 타임즈 기사에서 한국의 새로운 정치적 외침: '남성혐오자 퇴출', '페미니스트 운동에 대한 한국 젊은이들의 증오'라는 다른 측면을 언급하고 있다.

 

외신들이 보기에 한국 젊은 세대의 이런 행태는 너무 이상하다. 하지만, 문제의 외형을 무시한다면, 근본적인 이유는 훨씬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

 

포기하는 세대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많은 한국인들은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 가혹한 현실은 그들에게 환멸을 느끼게 하고, 좌절감을 느끼게 하며, 그들의 분노를 사회에 분출하게 했다.

 

실업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결혼, 출산, 집 장만 같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포기하게 만든다.

 

평론가들은 이를 "성난 세대"라고 부르지만, 많은 한국 젊은이들은 자신들을 "포기 세대"라고 규정한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 때문에 집을 마련하지 못한 MZ 세대는 고급 자동차와 고급 브랜드의 옷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사회평론가 김성곤 서울대와 다트머스대 교수는 "이런 젊은이들이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명품을 사거나 메르세데스, BMW를 시승하기 위해 일찍부터 차를 몬다.

 

겉으로 보기에는 거만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슬픔과 분노로 마구잡이로 돈을 쓴다.

 

 

한국 젊은이들의 반페미니스트적 태도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 많은 사람들은 페미니즘이 남성 지배적인 사회에서 여성을 차별했던 기성 세대에 속한다고 믿는다.

 

"오늘날의 젊은 남성들도 한국 사회가 더 이상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그래서 여성을 선호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또한 남성들은 의무적인 군복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반면, 여성들은 잠재적 일자리를 빼앗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가 나 있다"라고 김씨는 말했다.

 

대조적으로, 젊은 한국 여성들은 성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며, 임금 격차가 가장 명확한 증거라고 믿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높다.

 

취약함


김 교수에 따르면, 성 평등에 대한 다른 견해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MZ 세대의 남성과 여성 모두 정부가 그들에게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한다. 

 

그는 "한국 청년들은 선진국에서 살고 있다는 확신과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더 경직된 시각을 가진 기성세대와 갈등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의 많은 젊은이는 스스로 집을 살 여유가 없다.

 

어떤 면에서, 한국의 MZ 세대는 1960년대의 미국의 "소프트 세대"와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미국 부모들은 지나치게 아이들을 보호적으로 키웠다. 이것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역경에 취약하게 만든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를 겪은 한국의 MZ세대 부모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녀를 키웠다.

 

그러므로 MZ 세대는 이기적이면서도 자유와 정의, 개인의 권리를 중요시한다. 그들은 이전 세대의 집단적이며 공동체 지향적인 시행을 싫어한다.

-GM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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