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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효성비나케미칼, 대규모 증자에도 적자 지속…유동성 리스크 ‘경고등’

2025년 순손실 4조 동 이상…누적 적자 21조 동 돌파
모회사 자금 투입으로 자본 구조는 개선
PwC “계속기업 존속에 중대한 불확실성” 지적

[굿모닝미디어 | 산업]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효성비나케미칼이 대규모 자본 확충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이어가며 재무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무제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약 4조 2,100억 동(약 1억 5,978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손실(약 4조 2,600억 동)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누적 손실은 약 21조 5,700억 동(약 8억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베트남 진출 이후 2018년 단 한 차례 소규모 흑자(2억 700만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적자를 이어왔다.

 

모회사인 효성화학의 자금 지원으로 자본 구조는 일부 개선됐다. 출자액은 18조 7,300억 동에서 30조 8,800억 동으로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약 9조 9,900억 동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부채 구조도 개선됐다. 총 부채는 약 18조 1,500억 동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기존 14.51배에서 1.82배로 크게 낮아졌다. 은행 차입금 역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재무 안정성에는 여전히 우려가 크다. PwC 베트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단기 부채가 단기 자산을 약 8조 5,500억 동을 초과하고 있어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됐다.

 

이에 대응해 모회사인 효성은 2026년 2월 재정 지원 서한을 발행하고 최소 15개월간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수익성 확보 과제

 

2018년 설립된 효성비나케미칼은 까이멥 산업단지에 위치해 폴리프로필렌,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과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모기업 효성은 2007년 베트남 진출 이후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삼성, LG에 이어 베트남 내 한국 기업 중 세 번째로 큰 투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효성은 호치민시 산업단지에서 총 35억 달러 이상의 등록 자본을 가진 4개 주요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는 대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LPG 저장 인프라, 바이오 기반 화학 공장, 탄소섬유 생산시설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선행 투자 산업 특성상 단기 적자는 불가피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상황과 원자재 가격 변동이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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