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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베트남 축구대표팀, 완벽한 18점으로 2027 아시안컵 본선 진출 확정

말레이시아전 3-1 승리… 조별 예선 전승
김상식 감독 “슈퍼 공격진” 가동에도 수비 불안 노출
쑤언 선·황 헨 투톱, 그러나 후반 집중력 저하 우려

[굿모닝베트남]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7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3월 31일 저녁 띠엔 쯔엉(Thien Truon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7 아시안컵 예선 F조 최종전에서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3-1로 꺾었다. 이 승리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조별 예선 전승 18점이라는 완벽한 성적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비록 순위가 이미 결정된 형식적인 경기였지만, 양 팀은 모두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상식 감독은 호앙헨, 꽝하이, 호앙득, 하이롱, 쑤언선 등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한 ‘초공격형’ 라인업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에는 오히려 말레이시아가 높은 수비 라인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응우옌 필립 골키퍼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그러나 베트남이 5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두이 만(Duy Manh)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자 말레이시아 선수들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리드를 잡은 베트남은 이후 경기를 원하는 대로 주도했다. 공격 시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다가 수비 시 쑤언 선을 최전방에 둔 5-4-1로 전환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다만 전반전 베트남의 공격은 생각만큼 매끄럽지 못했다. 패스 미스와 템포 조절 실패가 잦았고, 선수 간·라인 간 호흡이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김상식 감독이 순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꽝 하이와 호앙 득 듀오가 볼 컨트롤과 템포 조절을 맡다 보니 수비 라인 앞에 보호막이 없어졌고, 2차 볼을 자주 상대에게 내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꽝 하이와 호앙 득이 수비 부담까지 떠안아 창의적인 플레이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후반 들어 베트남의 경기력은 다소 안정됐다. 선수들 간 호흡이 좋아지며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왔고, 귀화 선수 쑤언 선과 호앙 헨이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후반 초반 호앙 헨의 어시스트로 쑤언 선이 추가골을 넣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고, 이후 띠엔 안의 크로스를 쑤언 선이 헤더로 마무지며 3-0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쑤언 선은 아직 최고 컨디션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터치가 급하고 정확성이 떨어졌으며 볼 컨트롤도 완벽하지 못했다. 호앙 헨 역시 베트남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가장 큰 우려는 경기 막판 20분에 나타났다. 베트남 선수들이 방심하며 집중력을 잃으면서 말레이시아에게 여러 차례 위험한 기회를 내줬다. 반 하우(Van Hau)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엔드릭(Endrick)이 만회골을 넣었고, 불필요한 옐로카드도 여러 장 나왔다.

 

베트남 대표팀은 조별 예선 전승으로 2027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수비 조직력과 후반 집중력, 미드필드 안정감 등 개선해야 할 점이 여전히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상식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완벽한 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본선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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