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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내선 항공권 유류할증료 도입 검토…항공유 급등 대응

민간항공국, 항공권 상한가 조정·세금 감면 등 정부 지원 요청
중동 분쟁 여파로 제트 연료 가격 급등…4월부터 연료 부족 가능성

[굿모닝베트남] 베트남 정부가 항공유 가격 급등과 연료 부족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선 항공권에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3월 10일 베트남 건설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항공사 운항 지원을 위해 국내선 항공권 유류할증료 도입과 항공권 가격 상한 조정 등을 포함한 여러 대책을 제안했다.

 

민간항공국은 정부가 특정 석유 제품과 원자재에 대한 우대 수출입 관세 정책 개정안을 검토하고, 국회 상임위원회에 2026년 5월 말까지 항공유 환경보호세를 100% 면제하는 방안을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현재 10%인 부가가치세(VAT) 세율도 인하해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항공사들이 국내선 항공권에 유류할증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젯 A-1 연료 가격 변동에 따라 이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아울러 필요할 경우 국내선 항공권 가격 상한선도 조정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적 지원 외에도 민간항공국은 연료 공급 확보를 위한 국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태국과 중국 등 연료 수출 제한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과 고위급 협력 체계를 구축해 베트남 기업들이 항공유 구매 계약을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유사하게 항공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착륙료와 관제료 등 일부 항공 관련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감면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재정부에는 세금 및 수수료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을 요청했고, 산업통상부에는 둥꾸앗(Dung Quat)과 응이손 등 국내 정유 시설의 생산 능력을 최대화해 항공유 공급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항공유 공급업체들에게는 한국, 브루나이, 인도, 일본 등 새로운 공급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전국 유통망을 통해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항공유 가격은 중동 지역 군사 분쟁 여파로 급격히 상승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Jet A-1 가격은 2월 배럴당 83~89달러 수준에서 3월 초 한때 231달러까지 급등했다. 현재는 약 1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3월에도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 상승 시 항공사의 운영 비용은 최대 50~60% 증가할 수 있으며, 배럴당 200달러를 넘으면 총 운영 비용이 70% 이상 늘어날 수 있다.

 

베트남은 항공유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중 60% 이상을 태국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주요 정유소들이 자국 수요 충족을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수출을 제한하면서 공급 압박이 커지고 있다.

 

민간항공국은 4월 초부터 국내 항공사들이 연료 부족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몇 달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4월 30일~5월 1일 연휴와 여름 성수기 기간 항공 운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사들 역시 비용 상승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200~23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월 운영 비용이 분쟁 이전보다 50~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푸꾸옥항공은 비용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비엣젯항공은 현재 운항 규모 기준으로 월 운영 비용이 약 2조 동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으로 많은 항공 노선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일부 노선은 운항 횟수가 늘어날수록 손실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연료 소비를 줄이고 운항 차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부터 운항 계획과 항공편 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민간항공국은 항공사들이 손실과 현금 흐름 악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사업 계획을 재정비하고, 특히 국내 노선 운영 전략을 재검토해 비용 최적화와 시장 수요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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