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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중동사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 세계 경제, 배럴당 100달러 유가 쇼크와 불황 직면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 3분의 1 통과하는 ‘급소’ 마비 우려…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 사상 최대 수급 경쟁 예고

[굿모닝베트남미디어] 세계 석유 공급의 ‘병목 지점’을 장악하고 있는 이란이 선제공격과 보복의 중심에 서면서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불황의 그림자에 직면했다.

 

 

OPEC 내 4위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군사적 긴장이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로 이어질 경우, 유가는 즉각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글로벌 공급망은 마비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시장이 그동안 중동의 공급 차질 위험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해 왔다고 지적한다. 라피단 에너지(Rapidan Energy)의 밥 맥널리 회장은 "이란의 대규모 기뢰 및 미사일 비축량이 해상 항로를 심각하게 방해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간 폐쇄는 필연적으로 세계 경제 불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 브렌트유는 2.45% 상승한 72.48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78% 상승한 67.02달러로 마감했으나, 위기가 본격화될 경우 개장과 동시에 배럴당 5~7달러가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의 3분의 1인 하루 1,400만 배럴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다. 특히 이 물량의 4분의 3이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 향하고 있어, 해협 봉쇄 시 아시아 경제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맥널리 회장은 "공급 중단이 가시화되면 주요 수입국인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사상 최대의 비축유 확보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부 우회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체 물량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다. 또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의 20% 역시 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어 에너지 대란은 석유를 넘어 가스 시장으로 번질 기세다. 이란 국영 언론이 인근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보도함에 따라 선박 보험료 폭등과 운항 거부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 행정부가 4억 1,5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SPR)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는 "대규모 위기 상황에서는 비축유 방출만으로 공급 부족을 상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준까지 치솟아야만 수요가 줄어들며 시장 균형이 회복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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